"실거베라, 냉이꽃, 영춘화, 장미, 릴리시안셔스, 델리움..."
수업에 가니 선생님께서 작품 준비물을
미리 준비해주셨습니다.
초록이와 노랑이들을 보니
왠지 싱그러운 느낌이 날 것
같은 작품 주제 같네요
화기도 뭔가 있어보이공..
예전엔 몰랐는데 가까이서 꽃을 만지고
보니까 꽃들이 너무 신기하고 더 이쁘게 보입니다
아직 초보라 꽃잎떼기도
과감히 못하고
(꽃잎 뗄 때 꽃들이 아플까봐요..ㅜ ;;)
잎 뗄때도 아깝고
미안하기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
지금은 좀 더 과감히
사사삭...인데 말이죠 ㅋ
먼저 그린 소재로 사각형 모양으로
꽃 가이드라인을 잡아주고
얼굴이 큰 꽃으로 먼저 꽂아줍니다
장미로 먼저 위치를 잡아주는데
전 장미 3송이만 꽂힌 느낌도 좋더라구요
하지만..
작품이니께..
좀 더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꽃을 꽂아야 하는 주제+작품이라
계속 더 꽃을 꽂아 봅니다
제가 꽃을 꽂는 동안 선생님이
열심히 저의 꽃 꽂는 모습을 찍어주셨어요
그래서 이번 작품은 다행히
만들어가는 과정이 보입니다 ㅎ
진짜 제가 작업하는 거 맞쥬 ? ㅋ
(가끔 남편이랑 주위에서 놀래곤 해서리 ㅋㅋ)
이리보고 저리보고 균형있게 꽃을 꽂아야
해서 가까이서도 보고 멀리서도 보고
옆으로도 돌려보고 확인하며 꽂아줍니다
꽃마다 저마다 특성이 있는데요..
요 특성에 따라 꽃을 다루는게 어려워요
선생님이 옆에서 꽃 특성을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쉽게 쉽게 꽂아보지만
그래도 리시안셔스나 양귀비..
특히 카라는 완전 어렵답니다
카라는 줄기를 원하는대로 휠 수 있는데
것도 어렵고 느낌있게 배치하고
꽂기가 무척 어려운 꽃이라는 걸
이번 수업 때 알았답니다
그냥 화병에 꽂을 때는 몰랐는데
역시 폼에 꽂을 때 꽂의 특성을
더 많이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카라는 자연스럽게 흐르는 느낌으로도
연출을 할 수 도 있는데
오늘은 줄기를 길게 사용하지 않아서
흐르는 느낌보다는 리듬감을
표현하는데 사용했어요
꽃을 많이 쓰지 않고
그린 소재에 대한 여유를 느끼게 하고
싶었는데 여전히 저는
꽃을 많이 꽂고 있습니다 ㅜ
꽃을 살 땐 꽃이 많은 게 좋았는데요..
이렇게 수업을 들으며 작품을 배워보니
꽃이 많은 것보다 자연스러운 느낌과
그린 소재와 꽃의 조화로움,
여백의 미 등을 생각하게 되어
꽃에 대한 단순한 수량 욕심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아직 제 손과 감각은
여백의 미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다행히 선생님께서 오늘은 평소보다
꽃을 적게 사용했다고 말씀해주셔서
살짝 위로받습니다....만...
여전히 좀 꽉차 보이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가 없네요..
쨔잔~
오늘의 작품 완성입니다 ㅎ
자연스러운 들판을 연상하며 만든
작품인데 델리움이랑 냉이꽃이
사이 사이에 있어서
들풀 느낌이 좀 더 잘 나는 것 같아요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요리조리 놔두면서
저의 작품을 감상해봅니다
이번에도 꽃으로 행복한 시간 보냈어요 ^^
감사합니다 꽃...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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