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외출도 쉽지않고
먹을 것도 마땅치 않고..
그래서 집에서 아이와 놀이겸 김밥만들기를 해봤답니다
따로 김밥 재료를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김밥은 사실 김도 중요한데 집에 있는
파래김..? 그걸로 대충 싸봤어요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가볍게 준비하려하다보니 넘 부실해서
사다놓은 대패삼겹살까지 총 동원해서
정말이지.. 내맘대로 김밥만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ㅋ
냉장고를 뒤적거려 찾아낸 재료들
'당근 / 파프리카 / 양파 / 대패삼겹살 / 사과 / 구멍 숭숭 파래김 ㅠ'
요렇게 사용했어요
저 혼자 김밥 싸면 후다닥 싸면 되는데
6세 아들이 넘 심심해해서
중요한 몇 가지 임무를 주었죠 ㅋㅋㅋ
사과랑 파프리카 썰기는 6세 아들에게
부탁했어요
신기하게 힘들다고 할 법도 한데
사과랑 파프리카 썰어주는 것을 정말 잼나게
해주었던 6세 아들.
순간 깨달은 하나는
6세 아들에게도 무언가 임무(?) 할 일을 하나씩 만들어주어야
심심하다는 이야기가 덜 나온다는... 사실.. ㅋ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역시나 완전 신나하는 아들래미 ㅋㅋ
삼겹살이 들어가다 보니 느끼함을 달래주셔
사과랑 양파를 넣었는데 이거 안 넣었음
정말 느끼했을 것 같아요
여튼 열심히 엄마 옆에서서 썰기를 시작합니다.
파프리카를 썰면서
어찌나 본인이 요리하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엄마는 아냐며... ㅋ
쉴새없이 종알 종알 하면서 열심히 썰어줍니다
굵기도 삐뚤빼뚤 시간도 오래걸리지만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썰어주는 모습에 엄마는 감동을 받기도 하고... ㅋ
그런데 한가지 아차차 싶은 것은...
시간이... 넘 오래 걸린다는... ㅡㅡ;;
김밥만드는데 6세 아들래미랑 같이 하니
2시간은 가볍게 후딱 지나가네요
만드는 것은 2시간인데 먹는 것은 20분도 안걸리니.. ^^;;;
그래도 삐뚤빼뚤하지만 정성스레 잘라준
사과랑 파프리카는 최고입니당
구멍 술술 뚫린 김으로 싸려니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말아봤어요 ㅋㅋ
간만에 아들아빠도 김밥먹으니 기분이
좋은 듯 합니다.
편하게 쇼파에서 뒹굴뒹굴..
그래... 평소에 6세 아들이랑 놀아주려니
많이 피고했겠죠?
이런 시간이라도 좀 쉬어야 하는 것을
알기에 그냥 뒹굴뒹굴 하게 내버려 두고
완성된 김밥을 먹여줍니다 ㅋ
김밥용 김이 아니라 구멍 숭숭 뚫려있는
생김을 사용해서 김밥을 싸려니
여기저기 김밥 옆구리가 자연스레 터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6세 아들도 육아에 지친 남편도
맛있게 먹어주니 또 그런대로 하루를
김밥만들기 하며 먹으며 보내게 되네요
넘 모양이 볼품없어서 사진 올리기도 민망하지만..
그래도 용기내어 올려보면.. 요런.. 하...하..하하
고기가 들어가서 와사비장에 살짝 찍어서
같이 먹으면 좀 더 맛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ㅎ
삼겹살 볶아서 사과랑 양파랑 넣은 김밥도
생각보다 맛나고 영양 가득했어요
코로나로 집에만 있고 해먹을 것도 마땅치 않을 때
요렇게 냉장고 파먹기로
아이랑 함께하는 요리 시간도 좋은 것 같네요
점점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고 오늘은 또 무얼 해먹어야 할까요?
좋은 메뉴 있음 알려주세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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