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딸기 따러 가자!! [딸기농장 체험 - 꽃뫼농원]

본문

반응형

코로나 시작...

코로나가 막 시작한 2월 초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으로 집에만 있길 며칠..

정말 답답했어요

사실 이렇게 코로나 장기전이 될 줄 모르고

정말 집콕만 하고 있는 요즘이 더 답답한데

그때는 고 며칠도 참 참기 힘들더라구요

6세 아들 천사도 며칠 유치원도 못가고

같이 있던 누나랑 형아도 잠시 서울구경 간 사이

넘 심심해해서 집 근처 가까운 곳 나들이를 찾아봅니다.

코로나를 벗어나 딸기 체험

마침 시기가 딸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기라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니

가평, 양평... 경기도 근교에도 딸기 체험장들이 있지만

저희 집 근처에도 체험장이 있더라구요

정말 가까운 15분 거리

와우~~!!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많으면 딸기체험도 포기할 생각이였는데

전화해서 물어보니 많아야 하루 한~두팀 정도라네요

 

그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서

예약을 해봅니다.

 

정말 가까운 딸기 농장 '꽃뫼농원'

네비를 찍고 달려간 딸기농장..

도착하니 장소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마침 할아버지 한분이 계시길래 여쭤봤더니

주소가 여기가 아니고

아래쪽에 농장이 있다며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라고... ㅜ

다시 천천히 내려가보니 중간에 딸기 농장 표지판이 있네요 ;;;

좀 외진 곳이라 도착해서 입구도 잘 못찾고...

사장님께 전화했더니 추위를 막아놓으려 한 비닐하우스 사이로

겹겹이 비닐을 쳐놓은 곳에서 나오셔서 입구도 간신히 찾았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딸기밭이라 그런지

따뜻하다 못해 덥더라구요

점퍼 벗고 사장님께 설명들으며 얼른 딸기 따고 싶은 맘을

달래는 중 ㅋㅋ

저희 말고 한팀이 더 있어서 그 팀이 올 때까지 

기다리자고 하셔서 기다리는데

시작시간인 13:00가 좀 지나도 소식이 없어

저희 먼저 시작하기로 합니다.

처음보는 딸기밭..

와... 딸기밭이 이렇게 생겼구나

전 쪼그려 앉아서 딸기를 딸 줄 알고

나름 각오하고 왔는데

입식으로 딸기화분들이 있네요

서서 편하게 딸 수 있어서 왕 좋았어요 ㅎ

딸기 상하지 않게 따는 방법

 

달콤한 딸기 좋아

딸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레인이 나눠져 있고

딸기밭에서 바로 따서 먹는 건 제한이 없다고 해요

먹고싶은 만큼 실컷 먹으라고 ㅋㅋ

다만, 500g 케이스를 인원수만큼 주시는데 다먹고 나갈 때는

500g 케이스가 닫힐 만큼만 담아서 가면 된다고 하네요

오~~

글고 딸기 따먹고 남은 꼭지를 담을 수 있는 종이컵을 역시 인원수 마다 

나눠줍니다.

한손에 딸기 케이스랑 종이컵 들고 

본격적으로 딸기 따기 시작~

딸기꽃도 처음보고

그 자리에서 딸기도 처음 따서 먹어보고

정말 신났어요

어른인 저도 이렇게 신나는데

우리 천사는 얼마나 신나하던지... ^^

그간 며칠 집에 있으면서 일하느라 못놀아준

엄마, 아빠 마음이 한결 놓이는 시간입니다. ㅎㅎ

딸기밭에는 딸기 수정을 위해 벌도 같이 키우시더라구요

사람이 다가가면 날아가니까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정말 벌들도 순했지만

혹시 몰라 천사에게 벌을 놀래키거나 자극하면 위험하다고

신신당부를 하고 딸기를 따봅니다.

 

내 생애 이렇게 딸기를 먹어본 적이 있던가..

딸기는 바로바로 따서 씻지 않고 그 자리에서 먹어도 된다고 해서

바로 따서 먹었는데 오 싱싱함이 느껴집니다.

딸기는 새빨갛게 익은 것들로만 따구요~

넓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맘에 드는 딸기를 골라 땄어요

 

어떤 건 달았는데 어떤 건 생각보다 달지 않고 살짝 새콤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 자리에서 바로 바로 따서 먹는 재미에

엄청 따서 먹었네요

얼마나 따서 먹었는지.. 딸기 딴 손끝이 빨갛게 물들었어요 ㅋ

천사가 지난 번 제주도에서 귤따기 체험도 너무 좋아했는데

딸기 따는 것도 넘 좋아하네요

제 것까지 담을 수 있도록 해주고

먹지는 않고 따기만 해서 쫓아다니며 딸기도 먹여주고 ㅋㅋ

어딜가나 엄마는 아들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

아들아빠도 간만에 답답한 집 나와서 딸기밭에서

시간 보내는게 즐거운가 봅니다.

 

잘 익은 딸기하나를 따와서 제 입에도 쏙~

 넣어주고 흐뭇해하네요

살면서 이렇게 딸기를 많이 먹어본 적이 있던가..ㅋㅋ

넘 배불러서 못먹겠더라구요

친절한 딸기체험 사장님

먹기도 많이 먹고 받은 케이스에 가득 담아서 딸기를 담아나왔는데

사장님이 있다 다시 들어가서 더 먹어도 된다고 하시네요

온김에 많이 먹고가라고 ㅋㅋ

 

말씀 너무 감사했어요 ㅎ

하지만 딸기로 더 배를 채우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정말 많이 먹었거든요 ㅋㅋ

사장님이 땅콩도 판매하시는지 한쪽에서

땅콩을 포장하시더라구요

 

호기심많은 천사가 거리낌없이 다가가서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친절한 사장님이 하나하나 알려주시네요

그러고는 천사 손에 땅콩 몇알을 쥐어주셔요

천사는 또 신나서 제게 와서는 

조잘조잘 사장님께 들은 이야기를 설명해줍니다.

 

집에가서 땅콩 심어보고 싶다고 ㅋㅋ

그냥 지나가는 말로 그러자고 했는데..

정말 집에 와서 화분 한쪽에 땅콩을 심어주는 제 모습이...ㅋ

딸기를 셋이서 500g씩 총 1.5kg을 따고 

왕창 먹기도 하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거리도 가까워서 길에서 시간을 많이 버리지도 않아서

더 좋았구요

다른 곳처럼 딸기잼  체험등은 없었지만

가격은 더 저렴했고 사람도 없어서

한적하게 조용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넘 좋았습니다.

 

따온 딸기는 집에 와서 먹었는데

바로 딴 것 보다 시간이 좀 지나니

더 달달해졌더라구요

더 싱싱하게 맛좋은 달콤한 딸기 정말 많이 먹었고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지금은 체험이 끝났을지 모르지만...

혹 관심있으신 분은 한번 체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흰 내년에 다시 또 딸기따러 가려구요~

 

코로나 시작할 때 했던 딸기 체험인데...

이제사 올리지만.. 

다시 그때의 상큼한 추억으로 지쳐가는 코로나 사태에

잠시 기분이 좋아지네요

 

요즘 마스크 구하기도 힘들고 

밖으로 나다닐 수도 없어서 넘 힘든데...

빨리 코로나 진정되서 제대로 된 봄날씨를 느껴보고 싶네요

 

p.s 땅콩이 자랄 줄..

참... 그때 받아온 땅콩..

천사가 심어보고 싶다고 해서 집 화분 중에 

아무 화분 한쪽에 살짝 묻었는데

한달 좀 넘게 지난 어제 보니까..

왠걸요

정말 심었던 땅콩에서 싹이 자랐어요 헐...

진짜 땅콩이 싹틔울줄 몰랐는데..

아무도 신경 안쓰고 있다가 어제 우연히 보니

싹이 엄청 자랐더라구요

저렇게 한 화분에 같이 둬도 될지 모르겠지만

여튼 신기한 경험 중 하나입니다  ㅋㅋㅋ

 

꽃뫼농원

성인 : 15,000원 / 아이들 : 13,000원

시간 : 11시, 13시 2회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