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만약 아이를 낳으면 감성이
메마르지 않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어릴 때부터 공연, 전시도 자주 보여주고
체험이나 인문학 쪽 경험을 쌓아주고 싶었지요
나이가 들어 돌아보니
앞만 보고 사는 것은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는 일이더라구요
전 사실...
공부 아니면 일이였기 때문에
혼자 노는 걸 잘 못하는 편이라서
더욱 그런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어릴 때 부모님이 장녀인 제게
기대를 많이 하셨고 성공해야 한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
인생은 나중에 나이들어 즐기면 된다...
뭐 그런 압박을 많이 주셨던지라
부모님이 원하는 일이 아니면 좀 불안했다고 할까...
그래서 맘이 늘 편하지 않았어요
제 아이는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아마 저의 어릴 때 경험때문인 것 같아요
그저 울 천사는
공부는 좀 못해도
마음이 따뜻하고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기만족감을 느끼며
살아가면 좋겠다.. 입니다
인생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게
다양한 경험을 위해
공연, 전시, 여행을 많이 하려고 해요
그래서 매번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공연, 전시, 여행을 두리번거린답니다.
그래서 골라본 오늘의 공연은
쨔쟌~~!!!!
바로바로 "가족뮤지컬 허풍선이 과학쇼 시즌2 업그레이드" 입니다.
tickets.interpark.com/goods/20011284
7세 천사가 여러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보이는데
그 중 인물, 역사, 과학 쪽도 흥미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골라봤어요 ^^
마리퀴리, 아인슈타인, 에디슨, 테슬라
요렇게 4명의 과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허풍선이 과학쇼 티켓구매 시 보드게임이
같이 포함된 게 있어서
보드게임 포함된 티켓으로 예매했어요
예매할 때 조금 복잡하게 되어 있어서
물어보고 티켓을 예매했는데
잘못 안내가 되었나봐요
다시 연락와서는 친절하게 재안내해주셨고
미안한 마음에 노트도 3권 같이 주신다고 하네요
공연장에 도착해서 티켓팅하니
보드게임과 노트 3권 같이 챙겨주셨어요
요런 사소한 배려에 기분이 좀 좋아졌어요 ㅎ
공연장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
앞쪽에 과학원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해놓은 곳이 있어요
발판위에서 달리면 화면에 있는 캐릭터가 달리는 것으로 표현되고
둘이서 하면 레이스처럼 즐길 수 있어요
근데 저 발판이 나무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체험하느라 달리면
공연장에 소음이 어마어마해요
그래도 아이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으니
잠시간의 소음은 기꺼이 즐기는 것으로 패스 ㅋㅋ
좌석 지정제가 아니였는데
저희는 운좋게 맨 앞자리로 배치해 주셨어요
꾸며진 무대를 보니 왠지 더 설레이는 ㅋ
코로나로 거리두기 시행으로
2좌석~3좌석씩은 띄어서 자리배치가 되어요
공연 관람 중에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구요
드디어 시작된 공연~
공연은 보드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위인과 관련된 업적에 대해 알아가며 진행되어요
관련된 업적이 나오면
업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데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테슬라와 에디슨
안면인식 기술인가..?
그걸로 출연하는 건데
신기했어요
지루하고 딱딱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잼나게 이야기해준 뮤지컬이에요
너무 어리면 별 관심을 둘 것 같지 않고
6세부터가 적당할 듯 싶네요
7세 아들천사는 무척 재미있게 봤다고 해요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데 시작 전에는 몰랐는데
한쪽에 안면인식도 경험해 볼 수 있더라구요
7세 천사도 AR 안면인식 한번 해보고
보드게임 들고 집에 왔어요
그 보드게임이 허풍선이 음악쇼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음악가들의 업적을 보드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거드라구요
저희 7세 아들천사는 하루에 3~4번씩 엄마, 아빠랑 그 보드게임만 하면서 보낸답니다.
넘 좋아해요 허풍선이 보드게임 ㅜ
뮤지컬도 보고
관련된 분야에 조금 더 깊이있는 호기심을 보이네요
집에 와서 보드게임도 하고..
요즘 허풍선이로 재미나게 보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꼭 한번 아이들과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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