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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문화생활"인피니티 플라잉"그리고 "남산타워" 즐기기

뀨쿵과 아들/아이와 일상

by 뀨쿵 2021. 2.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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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천사랑 어떤 공연을 보면 좋을까..

또 두리번 거리다가 찾아낸

"인피니티 플라잉"

원하는 날짜를 맞추느라

급하게 급하게 예매했어요

tickets.interpark.com/goods/20010128

작년에 "장화신은 고양이" 뮤지컬 보러 왔던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하더라구요

차가 막힐까봐 여유있게 출발했는데

한 5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좀 둘러볼까 했던..

마침 전시회가 여러 개 있네요

근데 코로나로 인해 전시회차마다 관람 인원이 정해져서

사전예약 하지 않으면

시간도 안맞고.. 여차여차해서 보지 못했어요 ㅠ

 

대신 기념품 매장이 있어서

살짝 둘러보기로 했답니다.

7세 아들천사는 둘러보더니 거북선 조립을 골라왔네요

10살 이상이 조립하는 거라 패스~

기념품이 너무 예쁜 것들이 많았어요

맘 같아선 다 사고 싶었던 ㅋㅋ

그 중에 곤룡포 술잔이 왜 그리 이쁘던지.. 

하지만 절주를 해야하니 술잔이 있으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 것 같아 그것도 그냥 패스~~

 

7세 아들천사는 심심하다고 보채고..

마침 엽서보내는 게 눈에 띄네요

엽서를 사서 우체통에 넣으면 박물관에서 집으로 보내준대요

7살 천사랑 엽서 골라서 계산대에 물어보니 우표는 따로 구입하는 거라네요

정말 몇십년만에 우표도 구매해서

엽서에 붙이고

아들아빠가 엽서를 써서 박물관 우체통에 

아들 천사가 쏙 넣어줍니다

저 엽서가 언제 집에 올지 모르지만

도착할 날을 왠지 조금씩 기다릴 것 같아요

드디어 공연 시간이 다되어서 극장으로 향합니다.

코로나 거리두기로 좌석은 띄어앉아요

처음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공연시작 직전에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공연중에는 사진촬영이 불가하고

커튼콜 시간에는 촬영이 가능했어요

세계 최초 로봇팔이라고 해서 뭔가.. 궁금했는데

바로 요거였어요

로봇팔로 인해서 공연이 좀 더 생동감있었는데

아... 이건 안보시면 몰라요..

말로 설명이 안되네요 ㅎ

공연은 너무 재미있었어요

80분 공연인데 7세 천사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더라구요

그리고 공연은 뮤지컬이지만..

별로 대사가 없어요 

점프랑 비슷한데 약간 또 다르고..

체조랑 리듬체조.. 태권도.. 무술.. 서커스(?) 뭐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건데

멋있어요 신기하구요

홀로그램도 같이 펼쳐지는데

이질감도 없고 푹 빠져서 마치 영화보는 것 같아요

나중엔 로봇팔의 비밀도 밝혀지고요

배우분들의 노력이 높이 보이는 공연이였어요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포토타임이 어렵다고 무대에서 사진찍을 시간도 주셨는데

작은 배려에 한껏 더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주차는 무인정산하지 마시고 출차할 때

정산하시는 게 좋아요

무인정산은 3,000원인데 출차할 때 공연티켓보여주면 2,000원입니다. 

17:00 공연이였는데

끝나고 나니 깜깜하네요

멀리 남산이 보여서 "남산타워가 보이네" 라고 하니

갑자기 아들천사가 남산타워 가자고 해서

예정에도 없던 "남산타워"를 가게 됐어요

케이블카로 왕복하고 싶었는데

아들천사가 올라갈 때는 걸어서 가자고 해서

걸어갔는데... 이런이런...

전 아주 기절할 뻔 했네요

사실 남산을 걸어서 간 적은 없던터라...

계단이 그리 많은지 몰랐어요

올라가다 완전 쓰러질뻔...

간신히 아들아빠 손 꼭 잡고 헥헥 거리며 올라갔네요

올라오니 밤공기도 시원하고 좋긴하더라구요

다만 날씨가 안개끼고 자욱했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타워까진 안갔어요

타워는 나중에 날 좋을 때 다시 가려구요

남산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자물쇠 걸기죠 ㅋ

아들 천사도 자물쇠 걸고 싶어해서

자물쇠 샀어요

자물쇠 파는 자판기가 있는데

자판기는 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되더군요

그리고 14,000원씩.. 꺄악 넘 비싸 ㅠ

아래 기프트샵 가니 그나마 좀 저렴하게 8,500원주고 살 수 있었어요

요즘엔 아예 네임펜까지 같이 포함해서 판매하네요

아들천사가 자물쇠에 우리 세식구 이름써주구요

날짜까지 써서 자물쇠 준비완료 !!

어디다 걸면 좋을까...찾다가 좋은 곳 발견해서

7세 아들천사의 고사리 손으로 걸어봅니당

자물쇠도 걸고

이제 다시 내려갈 일만 남았는데..

도저히 걸어서는 못가겠더라구요

7세 천사도 케이블카 타보고 싶다하고..

사실 주차장은 저 반대인데..

케이블카 티켓 끊어서 내려왔어요

케이블카 가격.. 사악... ㅠ

 

케이블카 타고 내려와서 주차장까지 걸어가는데

오랜만에 커피자판기도 보이네요

어릴땐 한잔에 150원인가..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400원이에요 ㅋ

옛 생각도 하면서 주차장까지 천천히 걸어걸어

갑작스런 남산타워 산책도 마무리합니다.

신나는 공연도 보고 산책까지 즐거운 하루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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