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도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학교 공부는 수업시간에 충실히!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부모의 입장에서
학원도 많이 노는 학원 중심으로 보냈습니다.
피아노, 태권도, 아이돌댄스, 코딩, 드럼 등
주변에 선행학습을 하는 아이 친구들을 보면
좀 불안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공부보다는 많이 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행히 자연스럽게
3학년이 되니 아들도 수학, 영어 등
관심을 조금씩 갖기 시작했습니다.
관심을 갖는 만큼 엄마 아빠에게 물어보기도
하는군요.
최근 아들에게서 느닷없이
방정식 관련 질문이 있었습니다.
X값은???
아무 준비도 없는 아빠에게 훅 들어오는
아들의 질문에 당황한 아빠는
X=24라고 답합니다.
아들이 묻습니다.
왜? 24야?
아빠 머릿속에 한 가지 떠오르는 답!
"등호를 넘어가면, 부호가 바뀌어
그래서 X=24가 되는 거야"
설명을 하고 났는데,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을 아빠 스스로 하게 됩니다.
솔직히 좀 창피했습니다. 이건 아닌데...
처음 방정식을 배우는 아이에게
등호를 넘어가면 부호가 바뀐다고? 설명을??
이게 맞나???
짧은 시간 동안 반성을 하고,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지난 학습의 기억을
소환했습니다.
왜 등호가 바뀌었더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설명했죠.
아들!
잘 봐!
X-24 = 0 이잖아.
그러면, 등호는 같다는 뜻이야.
그러니까 왼쪽하고 오른쪽은 값이 같아.
우리가 궁금한 건 X 값이잖아?
그러면, 왼쪽에 X만 남기려면 -24를 없애줘야 해.
X만 남기고 -24를 없애려면, 24를 더해주면 되겠지?
X - 24 + 24 = X
그런데 왼쪽과 오른쪽의 값은 같으니까
왼쪽에 24를 더해줬으면,
오른쪽에도 24를 더해줘야 해
잘 봐봐
X - 24 + 24 = 0 + 24
가 되는 거야.
이제 숫자를 계산해 주면
X = 24
가 되는 거지.
그래서 X 값은 24가 되는 거야.
그럼 아래 문제 풀어볼까?
X+15=2X-1
X값이 적은 쪽의 X를 없애면
X + 15 - X = 2X - 1 - X
이렇게 양쪽에 X를 빼주면 돼
그러면 아래의 값이 나오는데,
이제 오른쪽 -1을 없애려면
1을 양쪽에 더해주면 되는 거지.
15 = X - 1
15 + 1 = X - 1 + 1
16 = X → X = 16
왼쪽과 오른쪽 값은 같으니까 순서를 바꿔도 돼
그래서
X = 16 이 되는 거야
아들이 공부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열심히 하기를 바라지만,
하루종일 학원에서 지칠 정도로 공부만 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아들의 학습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이러한 질문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고민 중입니다.
배웠던 게 너무 오래되어 이제 잘 기억나지 않는
원리, 지식들이 많아서
아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아빠가 선행학습을 해야 할까요? ㅎㅎ
제가 선택한 방법은 아는 만큼 설명해 주고
모르는 것은 함께 찾아보는 방법입니다.
일과 아들 공부를 함께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오늘은 조금 당황했었던 아들의 방정식 질문에
생각을 가다듬고 겨우겨우 설명해 줄 수 있었던
아빠가 반성을 하면서
앞으로도 긴장하자는 의미로 포스팅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육아 엄빠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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