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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기다린, 24년 새해 첫날은 롯데호텔서울에서 호캉스로, 보신각 타종 구경

뀨쿵과 아들/아이와 일상

by 뀨쿵 2024. 2. 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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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롯데호텔서울에서 호캉스로 시작하기

요번엔 조금은 특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새롭게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들 천사가 23년을 맞이할 때 현장에서 종소리를 들어보고 싶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바로 23년 1월에 보신각에서 가까운 롯데호텔 서울을 예약했답니다.

그렇게 무려 1년 가까이를 기다린 24년 새해맞이..!!

 

23년 12월 31일에 체크인해서 24년 1월 1일 체크아웃하는 일정이에요.

늦은 밤에 보신각 타종만 구경하고 바로 집으로 오기 힘들것 같아서 근처 호텔을 예약한 건데 그게 바로 롯데호텔이었네요.

 

아이가 있으니 안전과 위생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서 선택한 롯데호텔.

그리고 보신각 타종 장소에서 그리 멀지 않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로 찾아보니 그것도 역시 롯데호텔이 제일 낫더라고요.

 

1년 동안 잊을만하면 혹시나 싶어 호텔에 예약확인을 한 3~4번은 한 것 같아요

 

여하튼 연말연시에 사람 많은 명동을.. 것도 보신각 타종 현장을 갈 생각을 다 하다니...

아이의 바람이 아니었다면 평소에는 절대 생각도 하지 않을 일이었다지요.

 

아들 천사도 연말에 보신각 타종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에 엄청 기대하는 모습이었어요.

늦가을에 다리를 다쳐서 한동안 여행도 못하고 집에만 있었는데 보신각 타종을 핑계로 사람 많고 북적이는 명동으로, 롯데호텔 서울로 고고싱 합니다~

 

롯데 호텔 서울은 롯데백화점과 면세점과 연결되어 있고 지하철역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교통이 편리한 곳이었어요.

물론 저희는 1박 2일이지만, 짐도 있고 아이 다리도 불편해서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를 이용해서 갔습니다.

 

도심 호텔치고는 주차도 편하게 할 수 있었고요,

주차장에서 호텔로 들어갈 때는 롯데백화점 지하를 통해 갈 수 있었어요.

 

로비는 넓었고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인지 한가했습니다.

 

 

저희는 더블베드 1개와 싱글베드 1개인 이그제큐디브 디럭스 룸으로 예약했더니 1층 로비가 아니라 15층에서 따로 체크인을 했습니다.

 

 

데스크에서 편하게 앉아서 체크인했는데 정식 체크인 시간은 15:00이지만  룸이 일찍 준비되어서 13:30분쯤  일찍 체크인할 수 있었어요.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디럭스룸 컨디션

약 1년 전부터 예약해 두고 중간중간 전화로 예약확인과 좋은 뷰 요청을 해서 그랬는지..

룸은 27층으로 선택한 룸 타입 중에서 가장 높은 층으로 배정받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27층 고층답게 확 트인 시야와 잘 정돈된 룸을 보니 연말 기분이 더욱 업되더라고요.

 

눈에 띄는 것은 창가에 소파가 있는데 저녁에 야경을 보면서 와인 한 잔 하기 참 좋겠더라고요,

 

 

장식장 안에는 커피잔, 와인잔, 물 잔 등이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고

커피머신, 전기포트, 캡슐커피랑 차 종류가 있어요.

 

요청했던 가습기, 공기청정기, 침대 가드 모두 설치해 주셨어요.

욕실은 변기와 샤워실은 별도 구분되어 있고, 욕조와 세면대가 있습니다.

 

 

욕조 옆면은 통창으로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지만.. 저희 아들 천사는 블라인드를 모두 올리고 신나게 버블목욕을 했더랬지요~

 

키즈 가운이랑 슬리퍼는 하우스키핑을 통해 요청해서 받았어요.

신라와는 달리 키즈 어메니티는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아이들과 같이 가실 거면 아이들용 어메니티는 따로 준비해서 가시는 게 좋습니다.

 

생수는 에비앙 제품으로 3개 준비해 주셨어요.

 

하룻밤이지만 생수 3개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아래 백화점 지하에서 생수랑 이것저것 사 오기로 했어요.

롯데백화점 지하랑 연결되어 있으니까 진짜 편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남편이랑 둘이 백화점 지하로 내려가서 저녁에 마실 와인도 몇 병 사고 와인 안주랑, 생수랑 아이 먹을 거랑 사 왔습니다.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기엔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 17:00에 길 건너 난타 명동극장에서 난타를 예약했더랬지요.

 

난타 보기 전에 오랜만에 명동 구경도 할 겸 공연 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갔어요.

 

진짜 몇 년 만에 와보는 명동인지...

 

오랜만에 오니 여기가 이렇게 변했구나.. 저기는 옛날에 00 이였는데.. 남편이랑 두리번거리며 복잡한 명동구경을 했네요

 

 

17시 공연에 맞춰 입장하니 연말이라 공연은 만석이더라고요.

외국분들도 많았고 가족, 연인들.. 진짜 사람들이 공연장에 꽉 찼어요.

아들천사랑 함께 난타 공연을 재미나게 봤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배우분들과 사진도 찍고 미리 예약해 둔 아웃백으로 저녁 먹으러 갔어요.

 

난타 명동 극장도 아웃백도 모두 롯데호텔 건너편이라 도보로 10분도 안 걸려서 너무 편하게 움직였어요.

 

롯데호텔서울에서 걸어서 보신각까지

 

저녁까지 먹으니 배도 부르고 아직 보신각 종 치는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산책 겸 보신각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어요.

 

롯데 호텔 예약할 때 호텔에서 보신각까지 걸어서 20분 정도라고 해서 예약한 거라 가볍게 걸어가려고 했습니다

체크인 후 호텔에서 밖을 내려다볼 때 이른 낮부터 보신각 쪽은 도로 통제를 시작하더라고요.

 

 

보신각 타종은 시간이 한참이나 남았는데 이른 시간부터 도로통제하는 걸 보여주니 아이도 신기해했습니다.

도로통제 덕분에 보신각 방향을 걸어가는 길이 수월했습니다.

도로 통제가 되지 않았다면 차들이 쌩쌩 달릴 길일 텐데 사람들이 편하게 걷고 있었어요.

아들 천사는 차가 없는 차도를 걸어 다니는 것이 무척 신기하고 신나 했어요. ^^

 

 

간신히 보신각까지 걸어갔는데 이미 이곳도 보신각 타종 행사를 위해 나온 방송국 차량과 장비로 정신이 없습니다.

경찰들과 공무원분들이 나오셔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해주기도 하셨는데 저희가 걸어왔던 길을 이제 폐쇄하겠다는 현장에 계신 경찰분들의 무전 이야기를 듣고 저희는 보신각 타종까지 기다리지 않고 빨리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사람들이 점점 많이 모여들기 시작한 데다 아들 천사는 다리를 다친 후 회복기라 오래 서있거나 무리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길이 폐쇄되기 전에 호텔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현장에서 타종 행사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아들 천사는 현장까지 와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빨리 호텔로 가자고 하네요. 

 

호텔이 가까워서 다행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이 들었어요.

 

호텔로 돌아와서 아들 천사는 욕조에서 버블 목욕을 하고 남편과 저는 23년의 마지막 밤을 즐기려 와인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연말에는 사람 많은 곳이 싫어서 계속 집에서만 보냈었는데 마지막 밤을 호텔에서 보내니 색다르고 새해가 더 기대되더라고요.

 

24년 1월 1일 첫날,

 

전날 늦게 잘 거라 다음 날 늦게까지 푹 자려고 아침 조식은 따로 예약하지 않았어요.

푹신하고 포근한 호텔에서 맞이하니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 3 가족 모두 기분 좋게 자고 일어나서 체크인하고 길 건너 명동으로 가서 맛난 것으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답니다.

 

다행히 롯데 호텔 서울은 체크 아웃하는 날도 24:00까지는 주차가 무료라서 주차걱정 없이 주변을 돌아다닐 수 있는 점이 제일 좋았습니다.

 

남편도 아들 천사도 모두 만족했는지 올해 연말에도 다시 오자고 얘기해서 결국 24년 12월 31일도 롯데 호텔 서울을 다시 예약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보신각 타종 행사 구경하러 출발한 1박 2일의 짧은 호캉스로 기분좋게 새해를 출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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