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소리 타종 몇번 울리나요? 의미는?
해마다 12월 31일이 마무리되고 새해 1월 1일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올해는 무안공항 사고로 인해 연말연시 마음이 무겁습니다. 안타까운 사고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
추모의 기간이라 제야의 종소리 행사가 생략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파가 모여있는 방송을 보고 놀랐습니다. 하지만, 여느때보다는 정숙한 분위기였던 거 같았습니다.
10살 아들과 함께 제야의 종소리를 듣는데 10살 아들이 물어봅니다. 아니, 사실 몰라서 물어보는 게 아니라 어디서 배웠나 봅니다. 저의 지식을 테스트해보는 느낌으로 물어보더군요.
바로 몇번이라고 나오지 않는 저의 모습에 제야의 종소리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이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야의 종소리는 한 해의 마지막 날, 즉 12월 31일 밤 자정에 울리는 종소리를 말합니다. 이 종소리는 지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상징적인 의식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는 특별한 전통입니다.
“제야(除夜)”란 단어는 “섣달 그믐날 밤”이라는 뜻으로, 한 해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울리는 종소리는 단순히 시간을 알리는 것을 넘어,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종소리를 들으며 지난 한 해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새롭게 시작할 준비를 합니다.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며, 모두의 행복과 평화를 상징합니다.
이는 불교의 전통과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33번의 타종은 불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삼십삼천(도리천)의 세계를 상징합니다.
불교에서 삼십삼천은 인간 세상 위에 존재하는 33개의 신들의 세계를 뜻합니다. 종을 33번 울리는 것은 이 세상을 넘어 모든 존재에게 복과 평화를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야의 종 행사가 처음 시작된 것은 1953년 서울 보신각에서였습니다. 이후 매년 보신각에서 자정이 되면 종을 33번 울리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해맞이 전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횟수: 108번
일본에서는 절에서 "제야의 종(除夜の鐘)"을 108번 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108가지 번뇌를 해소하기 위한 전통입니다. 종소리 하나하나가 번뇌를 씻어낸다는 믿음으로 울려 퍼집니다.
● 독특한 점: 종을 치는 시간은 보통
12월 31일 밤부터 자정 직후까지 이어집니다.
● 횟수: 12번
런던의 상징적인 시계탑인 빅벤(Big Ben)이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를 울립니다. 12번의 타종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시간을 상징합니다.
이 종소리와 함께 사람들은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새해를 맞이합니다.
● 독특한 점: 종소리와 함께 런던 아이(London Eye)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 횟수: 12번
스페인에서는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릴 때, 12번의 종소리와 함께 12개의 포도알을 먹는 전통이 있습니다. 한 해의 12개월 동안 행운과 번영을 기원하며 포도알을 먹습니다.
● 독특한 점: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의 시계탑에서 울리는 종소리가 유명합니다.
자정을 알리는 특별한 타종은 없지만, 타임스퀘어의 공(볼) 드롭 행사가 유명합니다. 자정이 되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10초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새해를 맞이합니다.
● 독특한 점: 교회의 종소리 대신 화려한 조명과 이벤트가 중심입니다.
● 횟수: 12번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전 시계탑에서 자정을 알리는 12번의 종소리가 울립니다. 한 해의 12개월을 상징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립니다.
● 독특한 점: 러시아 사람들은 종소리가 울리는 동안 샴페인을 마시거나 소원을 빕니다.
유럽과 미국은 불교 문화권이 아니라 시간을 알리는 12번의 종소리가 대부분입니다. 종소리의 의미보다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은 공식 행사보다는 지역별로 양력/음력 기준이 다르며, 타종의 수도 10번과 108번으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제야의 종소리는 단순히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아니라,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의식입니다.타종의 의미를 새롭고 되새기고 새해를 맞이하며 설렘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2025년은 푸름 뱀의 해입니다. 모두 희망찬 2025년을 맞이하시기 기원합니다.
집단지성 뜻 성공 사례 다양한 다수의 생각이 찾는 정답의 힘 (0) | 2025.01.03 |
---|---|
전기 요금 계산 방법 2000W 가전 제품을 한달 내내 틀어놓으면? (0) | 2025.01.02 |
호텔 등급 심사 기준이 뭔가요? 5성급 호텔은 뭐가 다르죠? (0) | 2024.12.30 |
2025년 마지막 태풍 '파북' 정보와 2024년 주요 태풍 정리 (0) | 2024.12.28 |
2025년 을사년 뱀띠해 특징 그리고 공휴일 수는? (0) | 2024.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