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빠가 이야기하는 공간인데 아들엄마도 할 이야기가
조금씩 있어서 자투리 공간을 하나 얻었어요 ㅋ
아들 육아에 아빠만 하는 것은 아니기에 아들 엄마의 생각과 일상도
같은 공간에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나중에 우리 가족들이 보기에도 훨씬 편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
앞으로 아들엄마의 아들 육아 이야기와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눠보겠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점점 계절 변화에 민감해지더라구요
어렸을 때에는 계절가는 것도 모르겠고 여름은 여름대로 신나고
겨울은 겨울대로 신나게 보냈는데
나이가 드니 좋아하는 계절이 점점 분명해지네요 ㅋ
30대 후반부터 봄이랑 가을이 젤 좋아졌어요 ㅋ
특히 가을이 더 맘에 들어요~
파릇파릇한 느낌의 봄도 좋지만
울긋불긋 변하는 세상이 요즘엔 더 눈에 오래 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가을이 넘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전에는 2층이라 단지 조경이 창밖으로 보이는 게 넘 좋았는데
지금은 고층이라 퍼런 하늘만 보이니
처음만 좋았을 뿐... 그냥 붕 떠있는 느낌이라 다시 저층으로 내려가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드는 것 같아요~
여튼... 흠... 변해가는 가로수들 보면서 정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문득문득 많이 들었어요
오픈마켓에서 제주도 호텔이랑 항공권을 저렴하게
광고를 하네요
그래서
.
.
.
넘나 즉흥적으로 제주도 여행을 결정합니당 ㅋㅋㅋㅋ
즉흥적이라고 해야 사실 아들아빠와 달리
아들엄마는 직장인이니 당장 내일 떠날 수 는 없는 노릇..
달력을 꺼내들고 언제가 좋을까... 고민하다..
그리고 사실 즉흥적이라 여행경비 생각을 안할 수는 없어서
비행기값이 제일 저렴한 날짜부터 알아봄 ㅋㅋㅋ
근데.. 평일 화요일, 수요일 저녁 비행기는 와우 정말 저렴했어요~
가는 날 편도 15,000원
대박~ 와우
대신 돌아오는 날은 토요일이라 좀 더 비싸긴 했어요
그래도 성수기 시즌에 갈 때보다 훨~씬 저렴하니 그걸로 대만족합니다
여행의 중요한 부분은 숙소도 중요하죠
근데 예상에 없는 여행이고 티* 등 오픈마켓에서 비수기라고
숙소도 엄청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더군요 흐흐
생각보다 너무 저렴한 비용으로 요번엔 서귀포 쪽으로 숙소도 결정합니다
쉽게 쉽게 여행 준비를 한 것 같은데...
사실 숙소 결정까지 1주일도 넘게 걸렸다는.. ;;
아들 엄마의 결정장애가 빛을 발한 순간들이었죠 ㅡㅡ;
서귀포 쪽 숙소에서 이중섭거리,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올레 시장이 가깝더라구요
그래서 위치적으로 맘에 들었어요
물론 넘 저렴하게 나온 숙소라
사실 가봐야 알겠지만... 괜....찮..겠죠?
사실 올 봄에도 다녀왔던 곳인데
다시 제주도로 결정한 이유는..
우리 아들때문이에요
5~6일 정도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아들이 아니었으면 가까운 대만이나
나트랑 정도 다녀올까... 했거든요
근데 대만은 휴양보다는 관광이고 5살 어린 아들 데리고
멀리가서 관광하고 오기에는 저의 저질 체력이
넘 걱정인데다 아들의 컨디션도 어떨지 몰라서 짧은 해외여행은
아예 접었어요
근데 제주도는 가깝고 언어도 잘 통하고
무엇보다 아들이 말타는 걸 좋아하고 로봇스퀘어 도 좋아해서
그냥 제주도가 우리에게 젤 적당한 듯했답니다.
그리고 루지..? 그것도 제주도에 있다고 하네요
전 워크샵 때 싱가폴에서 처음 타봤는데 잼나서
요번엔 아들아빠랑 아들에게 루지도 태워주려고요 ><
올봄에 제주도 여행지도 만들었던 걸 보면서 동선도 체크하고
하나 하나 갈 곳을 정해보는데
여행의 재미는 요 여행준비가 더 설레고 좋은 것 같아요 ㅎ
여행을 결정하니
아들아빠가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찻집도 가보고 싶다고 해서
찻집도 좀 둘러보고
제주도 갈 때마다 들리는 데미안에서 돈가스도 먹고
아.. 맞다 요즘 감귤체험하기 좋은 거 같아서
감귤체험도 해보려구요
첨엔 좀 망설여졌는데 항공이랑 숙소를 결정하니
나머지는 쓱쓱~ 지나가네요 ㅋ
요번에 가면 한라산 주변도 돌아보고
예쁜 단풍들도 구경했으면 해요
요즘 수도권은 많이 추워지고 단풍 절정 시기는 지난 것 같은데
제주도는 좀 더 남쪽이니
내심 단풍이 이제 시작되지 않았을까.. 기대도 해보아요
예전에는 절대 느끼지 못했던 자연의 변화가
요즘에는 왜그리 신기방기 할까요?
"아들~ 엄마는 나뭇잎이 저렇게 예쁜 색상으로 변하는 게 넘 신기한 것 같아"
"맞아요 저는 단풍잎만 빨갛게 변하는 줄 알았는데 다른 잎도 빨갛게
변하는 게 넘 신기해요~"
제가 5살 때는 나뭇잎 색깔이 변하는 건 그저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요즘 5살들은 좀 다른듯요 ㅋㅋ
아들엄마는 그저 아들이 하는 말이 신기방기해서 가을이 더 좋아지나봐요 헤헤
이제 얼마 안남은 늦은 가을 여행 준비하러 아들아빠랑 아들이랑
다이소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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