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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여행을 준비하다..

뀨쿵과 아들/아이와 일상

by 뀨쿵 2019. 11. 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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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빠가 이야기하는 공간인데 아들엄마도 할 이야기가

조금씩 있어서 자투리 공간을 하나 얻었어요 ㅋ

아들 육아에 아빠만 하는 것은 아니기에 아들 엄마의 생각과 일상도 

같은 공간에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나중에 우리 가족들이 보기에도 훨씬 편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

앞으로 아들엄마의 아들 육아 이야기와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눠보겠습니다~

어쩜 저리 색깔이 이쁠까요 ㅜ

늦은 가을 여행 준비

나이가 들어가니 점점 계절 변화에 민감해지더라구요

어렸을 때에는 계절가는 것도 모르겠고 여름은 여름대로 신나고 

겨울은 겨울대로 신나게 보냈는데

나이가 드니 좋아하는 계절이 점점 분명해지네요 ㅋ

30대 후반부터 봄이랑 가을이 젤 좋아졌어요 ㅋ

특히 가을이 더 맘에 들어요~

파릇파릇한 느낌의 봄도 좋지만

울긋불긋 변하는 세상이 요즘엔 더 눈에 오래 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가을이 넘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전에는 2층이라 단지 조경이 창밖으로 보이는 게 넘 좋았는데

지금은 고층이라 퍼런 하늘만 보이니

처음만 좋았을 뿐... 그냥 붕 떠있는 느낌이라 다시 저층으로 내려가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드는 것 같아요~

여튼... 흠... 변해가는 가로수들 보면서 정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문득문득 많이 들었어요

봄에 여행했던 제주도, 숙소 앞에 해변가 산책로가 있어서 아침마다 산책하느라 행복했던 곳

늦은 가을 여행.. 제주도 어때?

 

오픈마켓에서 제주도 호텔이랑 항공권을 저렴하게

광고를 하네요  

그래서

.

.

넘나 즉흥적으로 제주도 여행을 결정합니당 ㅋㅋㅋㅋ

즉흥적이라고 해야 사실 아들아빠와 달리

아들엄마는 직장인이니 당장 내일 떠날 수 는 없는 노릇.. 

달력을 꺼내들고 언제가 좋을까... 고민하다..

그리고 사실 즉흥적이라 여행경비 생각을 안할 수는 없어서

비행기값이 제일 저렴한 날짜부터 알아봄 ㅋㅋㅋ

근데.. 평일 화요일, 수요일 저녁 비행기는 와우 정말 저렴했어요~

가는 날 편도 15,000원 

대박~ 와우

대신 돌아오는 날은 토요일이라 좀 더 비싸긴 했어요

그래도 성수기 시즌에 갈 때보다 훨~씬 저렴하니 그걸로 대만족합니다

 

늦은 가을 여행.. 호텔은 어디가 좋을까..

여행의 중요한 부분은 숙소도 중요하죠

근데 예상에 없는 여행이고 티* 등 오픈마켓에서 비수기라고

숙소도 엄청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더군요 흐흐

생각보다 너무 저렴한 비용으로 요번엔 서귀포 쪽으로 숙소도 결정합니다

 

쉽게 쉽게 여행 준비를 한 것 같은데...

사실 숙소 결정까지 1주일도 넘게 걸렸다는..  ;;

아들 엄마의 결정장애가 빛을 발한 순간들이었죠 ㅡㅡ;

 

서귀포 쪽 숙소에서 이중섭거리,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올레 시장이 가깝더라구요

그래서 위치적으로 맘에 들었어요

물론 넘 저렴하게 나온 숙소라

사실 가봐야 알겠지만... 괜....찮..겠죠?

 

늦은 가을 여행.. 제주도에서 모하까..?

사실 올 봄에도 다녀왔던 곳인데

다시 제주도로 결정한 이유는..

우리 아들때문이에요

5~6일 정도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아들이 아니었으면 가까운 대만이나

나트랑 정도 다녀올까... 했거든요

근데 대만은 휴양보다는 관광이고 5살 어린 아들 데리고

멀리가서 관광하고 오기에는 저의 저질 체력이

넘 걱정인데다 아들의 컨디션도 어떨지 몰라서 짧은 해외여행은

아예 접었어요

말한테 당근 주며 신나하는 아들, 요번에도 당근줘야 겠지.? ㅋ

 

근데 제주도는 가깝고 언어도 잘 통하고

무엇보다 아들이 말타는 걸 좋아하고 로봇스퀘어 도 좋아해서

그냥 제주도가 우리에게 젤 적당한 듯했답니다.

그리고 루지..?  그것도 제주도에 있다고 하네요

전 워크샵 때 싱가폴에서 처음 타봤는데 잼나서

요번엔 아들아빠랑 아들에게 루지도 태워주려고요 ><

올봄에 제주도 여행지도 만들었던 걸 보면서 동선도 체크하고

하나 하나 갈 곳을 정해보는데 

여행의 재미는 요 여행준비가 더 설레고 좋은 것 같아요 ㅎ

봄에 갔었던 제주도 여행/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 두었더니 다시 기억이 새록새록하네

여행을 결정하니

아들아빠가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찻집도 가보고 싶다고 해서

찻집도 좀 둘러보고 

제주도 여행때마다 들리는 데미안 돈가스집, 갈 때마다 늘 그곳에 있어서 반갑고 좋아요

 

제주도 갈 때마다 들리는 데미안에서 돈가스도 먹고

아.. 맞다 요즘 감귤체험하기 좋은 거 같아서

감귤체험도 해보려구요

봄에는 바라보기만 했는데 요번엔 꼭 따봐야지 ㅋ

 

첨엔 좀 망설여졌는데 항공이랑 숙소를 결정하니

나머지는 쓱쓱~ 지나가네요 ㅋ

 

늦은 가을, 제주도 단풍은 어떨까..

요번에 가면 한라산 주변도 돌아보고

예쁜 단풍들도 구경했으면 해요

요즘 수도권은 많이 추워지고 단풍 절정 시기는 지난 것 같은데

제주도는 좀 더 남쪽이니

내심 단풍이 이제 시작되지 않았을까.. 기대도 해보아요

예전에는 절대 느끼지 못했던 자연의 변화가

요즘에는 왜그리 신기방기 할까요?

"아들~ 엄마는 나뭇잎이 저렇게 예쁜 색상으로 변하는 게 넘 신기한 것 같아"

"맞아요 저는 단풍잎만 빨갛게 변하는 줄 알았는데 다른 잎도 빨갛게

변하는 게 넘 신기해요~"

제가 5살 때는 나뭇잎 색깔이 변하는 건 그저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요즘 5살들은 좀 다른듯요 ㅋㅋ

아들엄마는 그저 아들이 하는 말이 신기방기해서 가을이 더 좋아지나봐요 헤헤

이제 얼마 안남은 늦은 가을 여행 준비하러 아들아빠랑 아들이랑

다이소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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