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 여행 "제주도" -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전날 비행기 연착 등으로 숙소에 늦게 들어와서 모두 거의 기절 모드였다죠 ㅋㅋ

이 날은 제가 온전히 하루 휴가를 낼 수 있는 날이어서

오늘의 여행 일정은 오전부터 준비했었어요

준비한 일정은

오전에 차귀도 배낚시, 

점심은 제주도 올 때마다 들르는 데미안에서 돈까스먹고

근처에 더마파크로 이동, 승마하고 카트타기

그리고 시간이 여유가 되면 올레 시장까지 가는 거였죠

 

그. 러. 나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날씨가 심상치 않은..

하늘에 구름이 넘 많고 흐리더라구요

다른 건 다 몰라도 배타고 나가서 낚시하는 프로그램이 제일 걱정되더라구요

낚시 사장님한테 연락드려 날씨가 흐린데 배낚시 가능하냐고 하니

부슬부슬 내리는 정도라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고 하셨지만..

5세 아들이 제일 걱정되서 사장님이랑 계속 연락하면서 상황을 체크했더랬죠

(아침부터 계속 문자+전화로 문의드려서 죄송했지만..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넘나 감사+죄송했어요 ㅜ)

낚시를 할까..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빗줄기도 점점 세지고

결국 낚시 사장님이 기상악화로 출항 못할 것 같다고 취소가능하다며

단체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낚시를 꼭 하고 싶었기에

2일 뒤인 금요일로 다시 스케줄조정을 했어용~

비가 오니 승마를 할 수도 없고.. 카트도 무리인 것 같아

계획했던 모든 일정이 틀어지기 시작했어요 ㅡㅡ

급하게 일정을 다시 조정해서 실내 관광지로만 다니기로 합니다...

 

늦은 가을여행 "제주도" -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최대한 관광지 동선을 고려해서 실내로만 다니기로 한 첫번째 코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입니다

입장료가 저렴한 편이 아니라서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5세 아들이 가보고 싶다고 해서 결정한 곳.

064-800-2000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분재로 218 제주항공우주박물관(서광리 산39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매일 09:00 - 18:00(​매월 세번째 월요일 휴관,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입장마감 17시

10,000원 (성인), 9,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https://www.jdc-jam.com

근데 가보니 괜찮은 곳이였어요

실내가 굉장히 크고 깔끔해서 좋았고

전시되어 있는 내용들도 알차서 좋았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전시관 1층 풍경

공군에 대한 내용도 있었고 

라이트형제가 만든 비행기 모형부터 우리나라 전투기 + 항공기 등을

알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원하면 미술관처럼 설명을 해주시는 선생님들도 계셔서

비행기의 원리에 대해서도 깊이있고 쉽게 접할 수 있더라구요

전 선생님 설명들으면서 비행기가 하늘을 날 수 있는 원리에 대해서 배웠구요,

전투기? 앞에 붙는 알파벳에 대한 이야기들이며,

어떤 역할들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

별에 대한 이야기, 별자리, 화성탐사, 우주인에 관한 이야기

로케트, 위성 등에 대한 이야기 등을 선생님께서 모두

설명해주시는데 저희는 설명을 듣고 있던 그룹에 끼어서 같이 들었어요

엄마, 아빠는 잼나고 신기하게 잘 들었는데

살짝 지루했는지 5세 아들은 중간에 다른 전시장으로 이탈.. ㅜ

근데 좀 더 커서 다시 가보면 과학적, 역사적으로 굉장히 

좋은 곳일 것 같아요 ㅎ

늦은 가을여행 -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우주복 입고 인증샷"

사이즈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우주복들

우주복입은 5세 아들 ^^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5세 아들은 우주인처럼

실제 우주복을 입혀볼 수 있었어요

우주복 뿐만 아니라 공군 정비복도 입어볼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저희는 조금 귀찮아서 우주복만 입혔.. ^^;;

 

늦은 가을 여행 "제주항공우주박물관" - 비행시뮬레이션 체험

1층 비행시뮬레이션 공간, 좌석이 여러 개라 기다림없이 이용가능했던 곳

비행시뮬레이션 중인 5세 아들

그리고 실제 비행기를 시뮬레이션 조종을 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좌석이 1개가 아닌 굉장히 많이 있어서 오래 기다림없이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었어요

물론 연령제한 없었고 무료였답니다 ㅎ

저도 해봤는데 잼나고 중독성 있던 ㅎㅎ

어른도 잼나는데 아이들은 더 잼나겠죠? ㅎ

 

그리고 내부에 체험들은 화면이 대부분 터치 방식이었고

사용되지 않는 것들은 거의 못본 것 같아요

시뮬레이션 조종 좌석의 경우에도 안되는 좌석은 엔지니어분이 계속

수리(?), 관리하시더라구요.

나름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투기 탑승 중인 5세 아들

터치화면으로 궁금한 내용 찾아보는 5세 아들

 

늦은 가을여행 "제주항공우주박물관" - 중력가속도 체험

프로그램은 전시관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실제 조종훈련(?)을 받는 것과 비슷한 중력가속도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그런데 나이가 10세부터라 5세 아들은 못한..

중력가속도 체험이라는 것이 어떤 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엄청 빨리 회전을 하는 거래요

그래서 어느 단계가 되면 많이 어지럽고 구토도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어지럼+구토 이야기를 듣고 그냥 체험안하길 잘했다... 싶었어요 ㅎ

요건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으니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시간 체크하셔서 동선을 구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늦은 가을여행 "제주항공우주박물관" - 키즈파크

아이 잼 스페이스 키즈파크

 기억에 남는 또 다른 장소는 키즈파크 같은 곳이였는데

유아, 어린 아동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5세 아들은 별로 내켜하지 않아서 패스했는데

다른 가족단위나 마침 어린이집에서 견학온 아이들이 있어서 보니 

신나게 잘 놀더라구요~

키즈파크 까지 이용하시려면 시간을 아~~주 넉넉히 생각하고 오셔야 할 것 같더라구요

전시된 내용만 대충 둘러보고 체험하는데 저희 가족은 2시간은 그냥 지나갔어요

1층 기념품 샵

3층인가..? 푸드코드 있었고 번개라이딩 이라는 카트 비스끄므리 같은 게 있었는데

범퍼카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가격도 비싸고 별로 일 것 같아

마침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더 재미없어 보이기도 한..

타고싶다는 5세 아들을 달래고 달래서 저흰 그냥 패스~ ;;

눈보라 치는 듯한 11월 말의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을 둘러보다 밖을 보니 이젠 눈보라 비슷하게 몰아치는 것 같아요

오늘 배낚시 안하길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드네요 ㅎ

날씨가 정말 11월 말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날씨.. 

2시간여의 항공우주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이제 다음 코스로 이동합니다~^^

p.s 5세 아들은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