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엄마는 요즘 식사 때마다
뭘 해먹여야 하나...가 젤 고민이에요 ㅠ
아마 모든 엄마들... 주부들 고민이겠죠? ;;
밥 때만큼은 제발 쉽게 지나가고 싶은데
절대 그럴 수 없죠 ㅜ
특히 자라는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더더욱이요 ㅜ
가능하면 조미료 안쓰고
야채, 채소를 많이 먹이려고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메뉴 선정이 더 힘드네요
특히 아들엄마는 점점 확~찐자가 되어가서
사실 몇 끼 굶어야 하는데
식구들 밥해먹이다 보면
냄새에 자연히 끌려 어느 새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있는 모습이에요 ㅜ
여튼 과식하지 않을만한 건강한 메뉴가 필요한데...
고민끝에 유부초밥으로 결정..!!
저의 유부초밥은 사실 간단하지 않아요 ㅡㅡ;;
초밥에 들어있는 건조된 야채는 사용하지 않고
밥에 야채를 넣고 볶음밥을 해서 초만 넣고
유부초밥을 만드는지라...
사실 손이 좀 가는 메뉴지요
그래도 식구들이 잘 먹어주니
오늘은 유부초밥으로 도....전.. ^^;;
유부초밥 재료
감자
양파
브로콜리
당근
스팸
유부 & 촛물
올리브유
소금
기본 재료를 준비해주고요
원래는 호박이랑 파프리카 등도 넣어주는데 오늘은 없으니 그냥 패스~~
감자는 작게 썰어서 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줍니다
전분기를 빼지 않으면 볶을 때 후라이팬에 달라붙어요
그 담엔 양파랑 브로콜리, 스팸을 볶음밥 크기로
감자와 마찬가지로 작게 썰어주어요
마지막으로 당근까지 썰어주면 오늘 재료 손질은 끝~~!!
후라이팬을 달궈서 올리브유를 두르고 젤 먼저 단단한 감자를 볶아줍니다.
이 때 소금 한 꼬집 뿌려주고요~
(올리브유가 발연점이 낮아 볶음 요리에 적합치 않지만
저흰 소아과 의사의 권유로 6세 아들천사로 인해
올리브유만 거의 사용해요. 일반 식용유 사용하셔도 되어요 )
감자 다음엔 당근을 넣어서 다시 소금 조금 넣고 휙휙 볶아주어요
그리고 브로콜리, 양파 넣고 소금 또 조금..
저는 요리할 때 좀 싱겁게 먹는 편인데 재료마다 간을
조금씩 해줘야 나중에 좀 덜 밋밋하더라구요
대신 짠맛이 강한 스팸이 들어가니까 그거 감안해서
소금은 정말 조금만 넣어요
스팸까지 넣고 다시 휙휙 볶아주어요
이때 감자가 95% 정도는 익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왜냐면 밥을 찬밥으로 넣을게 아니라 따뜻하게 데워서
넣을 거라서 어느 정도 재료들이 익어야 해요
따뜻한 밥은 넣고 볶을 때는 거의 약한 불로 볶거나
살짝 불을 끄고 버무리듯 볶아줘요 (섞어줘요?)
그리고 밥을 섞어줄 때는 뭉쳐있는 밥을 쪼개듯이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다시 소금은 아주 조금 넣고요..
밥을 누르면서 볶으면 밥알이 으깨져서 전 식감이 별로더라구요
짠~~ 다 되었어요
이 때 기술하나 쓰면 일명 '일타쌍피" ㅋㅋ
촛물을 넣기 전에 볶음밥 상태에서
따로 아이가 나중에 먹을 수 있도록 볶음밥을 덜어놓아요
전 한 두 그릇 정도 덜어놓고 냉동실에 넣어놓고
급할 때 꺼내 데워서 볶음밥으로 먹여요 ㅋㅋ
이제 유부랑 촛물을 준비하는데 이거야 슈퍼에 가면 파니까요
제가 따로 준비할 것은 없어용 ㅋ
야채 후리가케는 버리고
유부는 살짝 손으로 짜서 물기를 적당히 제거해줘요
그리고 촛물도 많이 넣으면 밥이 너무 질어지니
전 1개만 사용합니다.
요렇게 초밥이 준비되면 심심해하는
6세 아들천사 소환 ㅋㅋ
같이 유부에 밥을 넣어주었어요
뭐든 같이해야 놀아달라는 말이 덜 나온..다는... ㅜ
고사리 손으로 비닐 장갑 같이 끼고 유부에 밥넣어요 ㅋ
유부에 밥 넣다가 대뜸 주먹밥을 만들겠다고 ㅋㅋ
그래서 만들어진 동글동글 한입 주먹밥
귀엽게 잘 만들었어용 ㅋ
완성된 유부초밥이에요~
만들 땐 재료 손질이 좀 귀찮아서
망설여지는 메뉴지만 만들고 나면 정말 맛있게
잘 먹어주어서 보람 가득한 유부초밥.
만드는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식구들이 잘 먹어주어서 순식간에 사라진 유부초밥들..
오늘도 이렇게 집콕메뉴로 한끼 해결하네요 ㅎ
아... 낼은 뭘 해먹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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