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즐기는 공연 '2020 디즈니 인 콘서트' in 세종문화회관

"아주 오랜만에 공연나들이  디즈니 인 콘서트~"

코로나가 너무 너무 길어지고 있죠 ㅠ

예상은 했지만 이젠 너무 지쳐서

몸과 마음이 지치네요

훠이~훠이~~~ 물러가라 코로나...ㅜ

코로나가 길어지니까 6세 아들 천사랑 할 수 있는 게 너무 제한적이더라구요

원래 계획은 공연도 많이 보여줘서

감성적인 자극을 좀 주고 싶었는데

코로나로 공연보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네요

공연에 대한 목마름이 있던 요즘..

'디즈니 인 콘서트' 공연 소식이 있더군요

오케스트라와 함께 즐기는 공연이라

마구마구 끌려서 후다닥 결제를 했습니다

 

"대망의 디즈니 인 콘서트 공연"

코로나가 좀 완화되었을 때

추가 티켓이 오픈되었는데 그 때 잽싸게

예약 성공!!! ㅋㅋㅋ

기쁨도 잠시..

코로나가 심해져서 3일 전부터 무료 취소 안내 문자가 

오더군요

아... 고민...고민......고민 끝에

그냥 보기로 했어요 ㅜ

마스크 꼭 챙겨쓰고 조심 조심해서

공연장으로 갑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처음이였는데

웅장하고 멋지더군요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티켓 찾고 방역 때문에

QR로 정보확인하고

입장하기까지 주위가 복잡하고 정신없었어요

생각도 못한 상황이라 기념 사진은 찍지도 못하고

급하게  공연장으로 입장했네요

입장할때 QR코드 등록한 내용을 카톡으로 받는데

카톡으로 받은 화면이랑 입장권이랑 같이 보여줘야 입장 가능해요

그래서 입장 시간이 생각보다 꽤 걸리더라는...

공연시간보다 1시간 정도는 일찍 도착해야 

여유있게 기념촬영도 하고 프로그램북도 사고

입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흰 20분 전에 도착했더니

정말 급하게 급하게 입장하기 바빴어요 

 

"R석도 괜찮아..ㅋ"

보통 공연은 VIP 석에서 보는걸 좋아하는데

VIP 석은 좋은 자리는 모두 좌석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디즈니 인 콘서트 가격이 워낙 높아서

R석으로 예매..

그래도 3식구 보려니까 가격이 만만치 않았네요

악.. 내 지갑... ㅜ

R석이였지만 VIP석 바로 옆 라인이라 무대 전체를

볼 수 있어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글고 거리두기 때문에 좌석마다 1칸씩 띄어 앉았는데 

옆사람이랑 바로 붙어 앉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디토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로 디즈니 음악에 빠져듭니다.

스크린에 디즈니 명장면들이 펼쳐지고

4명의 브로드웨이 싱어들이 120분동안

오케스트라와 노래하면서 공연되었어요

중간에 20분 쉬는 시간도 있구요

다른 오케스트라 연주나 뮤지컬들은 8세이상만 가능한데 

규모있는 것 중 거의 유일하게 48개월 이상도 볼 수 있는 공연이였어요

아무래도 컨셉이 애니메이션 주제가이니

아이들을 배제할 수는 없어서겠지만...

공연 중 사진 촬영은  불가한데

앵콜 공연에는 가능하다고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앵콜 곡은 라이언킹의 하쿠나바타나 였는데

신나게 불러줘서 넘 좋았어요

" 디즈니 인 콘서트..로 추억에 잠기던..."

가능하면 6세 아들 천사와 문화생활을 자주

하려 하는데 감수성이 풍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때문이에요

그리고 요즘 한창 피아노 수업을 시작했는데

관련해서 음악에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기도 해서이기도 했구요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재미있어하다가도 좀 지루해하기도 했고..

엄마의 바램과는 좀 다르게 반응해서

엄마 맘이 좀 쓰렸지만..

그래도 요런 경험들이 6세 아들 천사를 좀 더 풍성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며 위로했답니다 ^^;;

그래도 올만의 공연나들이 하니 

아들엄마는 좀 들뜨고 기분도 한껏 업되었던 좋았던 

시간이였어요

마침 요즘 정부에서 지원하는 공연 할인 쿠폰이용하니

좀 더 저렴하게 볼 수 있어서 다행이였답니다.

 

12월에도 뮤지컬 예매한 게 있는데

그건 6세 아들 천사가 좀 더 좋아해줬으면 좋겠네요

 

디즈니 인 콘서트는 매년 공연했던 것 같은데..

올해 아들아빠와 아들 천사의 반응은

예상보다는 시큰둥해서 내년엔 일단 패스 하려고 해요

가족들도 많았지만 연인들도 많이 오셨던데

아주 어린아이보다는 디즈니와 함께 자란 어른들의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으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아들엄마만 신났던 "디즈니 인 콘서트" 후기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