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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청평 슬로우파크 겨울 송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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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 첫 인사"

연말에도 일 때문에 바빴고 새해에도 끝도 없는 회사일로 계속 바쁘게

지내고 있는 아들엄마입니다~

새해가 되면서 5세 아들은 6세 아들로 1살 더 먹어 형아가 되었어요 ㅎ

새해 첫날 아침에 일어난 6세 아들에게

" 축하해~ 1살 더 먹어서 이제 우리 천사 6살 형아네~~^^"

그렇게 새해 첫 인사와 축하를 받고 6살 되었다고 무척 신나하던 아들..

잠시 후에 엄마에게 오더니 뭔가 잊었던 게 생각난 듯이

" 엄마 축하해요~"

"???? 뭐가???"

"엄마, 아빠도 1살 더 먹었잖아요 축하해요~^^ "

으잉? 하..하.... ^^;;

진심을 담아 축하하는 아들에게 뭐라 할 수도 없고..

넘 해맑은 표정으로 축하를 건네는 모습에

새삼 아직도 순수하고 맑고 따뜻한 아들이구나..를 다시 느껴봅니다

' 아들.... 엄마, 아빤.. 나이를 안 먹는게 더 좋아 ㅎㅎ;;"

 

"겨울 송어 축제"

 

점점 엄마, 아빠에게 다정다감한 아들에게

요즘 일이 많아 바쁘다는 핑계로 잘 못놀아준 것이 좀 걸렸어요

새벽 기상이 습관이 되서인지 토욜에도 6시쯤 절로 눈이 떠지는 아들엄마 ㅜ

일이 많아 일요일에도 아침 7시부터 외부 미팅이 잡혀있지만..

그래서 사실 토요일인 오늘도 하루종일 노트북을 펼치고 있어야 하지만

남편과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기로 과감히 결정했어요

 

6세 아들에게 보여줄 만한 공연이 있나... 여기저기 기웃하는데

티몬에서 "2020 청평 슬로우파크 겨울 송어 축제" 티켓을

완전 저렴하게 팔더라구요

티켓에는 눈썰매+송어낚시+얼음썰매+얼음팽이+전통놀이+송어축제..

요렇게 모두 다 즐길 수 있는데

23,000원 > 9,900원으로 판매하더라구요

우와 작년 평창 송어낚시보다 더 저렴한 것 같아~ 좋다

간만에 가족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완전 들떠서 얼른 티켓 구매를 합니다.

그리고는 서둘러서 씻고 준비해서 출발~!!

아침밥은 못챙겼으니 아파트 앞 상가에서 김밥이랑 돈가스를 포장주문하고

마트에서는 귤이랑 6세 아들이 좋아할만한 음료수, 과자, 젤리 등을 삽니다.

저희 식구들은 보통 외출할 때 끼니를 못 때울 때면 

김밥이랑 주전부리 사서 가는 차안에서 끼니를 해결하곤 하거든요

이젠 너무 익숙한 일 ㅋ

남편은 운전하고 전 옆에 남편이랑 뒤에 앉은 아들한테 돌아가며 김밥이랑 돈가스랑

입에 쏙쏙 넣어줍니다

그렇게 한끼를 대충 해결하고 하하 호호 이야기 나누다 도착한 그 곳

 

작년에 다녀온 평창 송어 축제랑 많이 다를 것 같지 않지만

작년에 얼음낚시가 넘 잼나고 즐거웠어서 올해도 잔뜩 기대를 안고 

청평 송어 축제장으로 고고~~!!

 

" 2020 청평 슬로우파크 겨울 송어 축제 "

10시에 개장이라고 하는데 도착한 시간은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티몬에서 구매한 티켓을 교환하는데..

두둥..

날씨가 따뜻해서 얼음이 얼지 않아서 얼음낚시랑 얼음 썰매, 얼음 팽이 같은 건 못한다네요

그래서 입장할지 말지 결정하라는데

1시간 넘게 아이까지 데리고 갔는데 그냥 돌아나올수가 없더군요

그거 빼곤 다 동일하게 이용가능하다는데

왠지 사기당한 기분이 들었어요

대체로 다른 것들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비용은 동일한데 말이죠

하지만.. 아들도 있으니

얼음낚시 대신 루어 낚시는 할 수 있다고 해서 낚시 장소로 가봅니다

생각했던 얼음낚시는 아니고 저수지 같은 곳에서 낚시를 하는 거더군요

저희는 작년에 평창 송어 축제에서 얼음낚시를 했던 터라

얼음낚시용 작은 낚시대를 가져갔는데..

이걸로 해보니 낚시를 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별로 재미를 못봤어요

미끼처럼 생긴 추를 멀리 던져야 하는데

가져간 얼음낚시대는 멀리 던지기도 좀 힘들고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아들한테 낚시이야기를 했으니 어떻게든 시도하고 송어가 낚이기를 기다려 봅니다

 

송어낚시 어려워..

그러나 당연히 잘 낚이지 않겠죠?

실망시킬 순 없어서 계속 낚시를 해보는데.. 마음만 초조..

옆에 낚시 고수분들이 계셨는데 완전 대박..

쉴새없이 송어를 잡으시네요 ㅎㅎ

아들이 우리는 왜 고기가 안잡히냐고 실망하네요

우와 던지기만 하면 송어를 잡으시고 완전 부러웠습니다.

물론 그분들은 전문 장비를 갖추고 계셨는데

단순히 장비빨로 보이지는 않는 정말 실력파들이셨어요

옆에서 아들 아빠는 계속 미끼가 돌에 걸리고 그거 푸느라 낚시대를 이리저리 흔드는데

마치 파리채로 파리 잡는 모양.. ㅋㅋ ㅜ

옆에 송어가 지나가는데

보여도 한마리도 낚지 못했다지요 하하아...

보다못한 고수분들이 한마리씩.. 나눠주시기 시작했습니다 ㅋ

그러다 얻은 송어 3마리 ㅋ

제주도 배낚시 빼고는 낚시를 성공하지 못한 저희 식구들의 전적..

다시 아픈 기억들이 올라오네요 ㅜ

 

송어낚시 대신 눈썰매로 ..

잡히지도 않는 고기를 낚으려니

아들엄마도, 아들아빠도

6세 천사도 지칩니다

근데 다행히 전통놀이 체험장도 있고

눈썰매장이 있어서

6세 아들과 낚시를 포기하고 눈썰매장으로 고고~!!

슬로프는 짧은데 눈이 제법 많이 쌓여서 

재미있었어요

처음 한번은 아들엄마랑 6세 아들이랑

같이 탔는데 아들엄마는

나이가 드니 점점 스피드가 빠른 것은 

피하게 되네요  ㅠ

 

6세 아들만 집중적으로 많이 많이

태워줍니다

아웅... 썰매 끌고 올라가는게

일이지만... 6세 아들이 즐거워한다면야.. 흠.. ㅋ

그렇게 신나게 썰매를 정말 8번은

넘게 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빙어잡이도 있었는데 

별도로 돈을 내야하지만

낚시로 잡지 못했으니 뜰채로라도 빙어를

잡아봅니다~

6세 아들 완전 신났어요~

집중력있게 뜰채로

요리조리 잘 피하는 빙어를 

열심히 잡아봅니다 ㅋㅋ

그렇게 잡은 빙어 30마리는 다시 비용을 조금 더 내면

튀김으로 만들어주니

아들이 잡은 빙어튀김까지 맛보고

나름 새록새록 추억을 만들었어요

빙어잡이 끝나고

전통체험 놀이장에서 이번엔 제기차기랑 

팽이 돌리기를 해보는데

요건 잘 안되네요

아들엄마는 전통 팽이는 돌려본 적이 없어서

넘 어려웠어요

아들아빠와 6세 아들천사는 

열심히 제기를 차고 놉니다.

잡았던... 송어가 아니라

얻은 송어를 들고 시식하러  고고~~

한마리는 굽고 한마리는 회로

먹었는데 사실 살이 빨간 생선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제 입맛에는 별로였어요 

그저 송어잡이라는 분위기에 휩쓸린 ^^;;

결국 저희 가족은 송어구이랑 회는

그냥 대충 포기하고

초딩입맛으로 떡볶이와 오뎅으로 배를 채웠다는 ;;;;;

작년 평창 송어축제하고는 많이 달랐지만

가족들과 추억하나 만들었다는 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내년에는 다시 평창으로

저희 가족의 만족도가 아주 높지 않다보니

어느 분께 추천을 드리지는 못할 것 같구요~

그냥 마음 비우시고

잠시 바람쐬는 것으로도 

괜찮다하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내년에는 좀 멀더라도

전통있고 제대로된 곳으로 가서

겨울축제를 즐기려해요~~~  ^^

2020 청평 슬로우파크 겨울 송어 축제이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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