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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아이 한글 배우는 과정

큐쿵의 공부방

by 뀨쿵 2019. 9. 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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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보통 언제 한글을 뗄까요?

사실 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여러 전문가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보며 살펴봤는데요

정답은 없다는 것, 하지만 대체로

5세, 6세, 7세 정도로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까지는

읽기와 일부 쓰기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글을 떼는 것은 어느 정도의 수준을 말하는 걸까요?

읽을줄만 알면 뗀거라 하는 분도

받아쓰기 정도는 해야 뗀거다 하는 분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제 생각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한글 떼기는

말하기, 읽기, 쓰기 3개 중에 절반만 하면

뗐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ㅎ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무튼 요즘 5세아들 빤짝이가

부쩍 한글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글 교육 교재를 보고 있지 않고, 

공부를 시키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한창 놀아야 하는 때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조기교육에 대한 부담을 줄 생각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책 읽기를 좋아해서 매일 2권 이상의

책을 꾸준히 읽어주고는 있습니다.

그 외에 한글을 배우는 것은 

유치원 학습 과정이 전부이죠.

 

한글 공부를 전혀 시키지 않고 있던 터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어느날인가 부터 빤짝이가 차를 타고 가다보면

혼자 중얼중얼 거리는 걸 목격하게 됐습니다.

확인해보니, 간판의 글씨를 읽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럴수가, 차 타고 가면서 글씨를 읽었던 나는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난 후로 기억하는데, 

이제 5세인 빤짝이가 간판글씨를 읽다니, 깜놀...

이것 저것 읽는데, 그 수준이 꽤 높더라구요

어느날은 차량에 붙어있는 "공무수행" 까지 읽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참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죠.

 

살펴보니,

5세아들 빤짝이는 좀 빠른 편인거 같았습니다.

5세 아이 중에 책에 관심이 많고,

읽으려고 스스로 노력을

하는 모습이 아이들 사이에서는 그리

흔하지는 않더라구요.

5세아이 빤짝이의 읽기 정도가

또래에 비해 어느수준인지 궁금했던터라

사실 빤짝이에게 살짝 물어봤습니다.

유치원에 친구중에 글씨 읽는 친구가 많아?

그랬더니, 아니요~

그럼, 빤짝이가 가장 잘 읽는 친구 중에 하나야?

역시 아니요~ 합니다.

빤짝이 말로는 정말 글씨를 잘 읽고 쓰는

여자 친구가 한명 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그 친구 때문에

글씨 읽고 쓰는 것에 좀 더 관심을 가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 여자아이가 나중에 결혼하자고 했다며

어떻게 해야할 지 무척 고민했었거든요.. ㅎ

경쟁하기 좋아하는 5세아들 빤짝이가 그 아이보다

더 많이 알고 싶어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5세아들 빤짝이는 글씨 쓰는 것에도

많이 관심을 갖는 편입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빤짝이는

옵티머스와 범블비를 그리겠다며 스케치북을

펼치더니, 그림과 함께 글씨도 적습니다~

좌우가 바뀐 글씨, 이것 저것 물어가면서

어려운 글씨도 적어나가는 5세아들 빤짝이가

정말 귀엽습니다.

5세아이 빤짝이가 쓴 글을 한번 봐볼까요?

삐뚤빼뚤, 좌우가 바뀌기도 하고 재밌지만

전 5세 때 이렇게 못했던 거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참 대견한 거 같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읽혀지나요? ㅎ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랑하는 우리가족 사랑해요~

그 다음부터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신기한건

글을 쓴 빤짝이는 이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거죠.

 

한글을 배우고 나면, 이후부터는 영어를 

가르친다고 합니다. 

솔직히, 부모로서 아이에 대한 욕심도 있습니다.

다른 아이보다 앞서나가고, 빨리 이해하면서

배워나가면 쁘듯하기도 하겠지만,

아이가 너무 힘들어할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욕심이 많아 매일 경쟁적으로 노력하는 모습

우리 아이세대에는 좀 없어졌으면 합니다.

다들 경험하셨겠지만, 무리한 경쟁 뒤에 남는 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죠. 

행복이 최고인데, 도구가 우선이 되는 삶

그리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아이보다 뒤쳐지면 속도 상하겠지만

아빠의 역할이 무엇일까? 를 고민해보면

결국, 아이에게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정도,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하게 돕는 것까지...

힘들지만, 그게 아이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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