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인가요? 혈관 건강 비상, 지금 당장 바꿔야 합니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생소한 용어인 ‘이상지질혈증’이라는 단어에 눈이 멈춘 경험 있으신가요?
숫자 몇 개로만 표기된 수치가 도대체 얼마나 위험한 건지, 지금 당장 병원에 가야 하는 건지 고민만 깊어지셨을 겁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상지질혈증이 자각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수치부터 위험한 걸까? 원인은 무엇이고, 평소 생활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치료하면 완전히 나을 수 있는 병일까?
지금부터 이상지질혈증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단계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건강을 지키고 싶은 분이라면 지금부터 끝까지 읽어보세요. 이 포스팅 하나면 당신의 궁금증이 모두 해소될 것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은 말 그대로 우리 몸속 ‘지방 성분’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해 볼게요.
우리 피 속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라는 지방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몸이 에너지를 만들거나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하긴 하지만, 너무 많으면 오히려 혈관을 막아 위험한 질병을 유발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바로 콜레스테롤인데요, 콜레스테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LDL 콜레스테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데, 이게 많아지면 혈관 벽에 쌓이면서 점점 통로가 좁아집니다. 결국엔 혈관이 막혀서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HDL 콜레스테롤: 반대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며,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수치가 낮아지면 청소부가 부족한 상태라 문제를 더 키우게 되죠.
HDL과 LDL 콜레스테롤 알면, 혈관이 건강해지는 인생 꿀팁
좋은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콜레스테롤 수치, 알고는 있지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왜 관리해야 하는지 헷갈리신 적 있으신가요?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는 용어는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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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지방 성분인 중성지방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이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부분인데, 이 수치가 높으면 역시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집니다.
중성지방 뭔지 알면, 수치 줄이는 방법이 보인다!
중성지방 수치 줄이기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겉으로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니 괜찮다고 넘기기 쉽지만, 중성지방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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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상지질혈증은 피 속의 지방 균형이 깨져서 건강한 혈관을 해치는 상황이고,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서 더 위험한 병입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피검사와 생활습관 관리가 아주 중요하죠.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기준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총 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 LDL 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 중성지방: 200mg/dL 이상
● HDL 콜레스테롤: 60mg/dL 미만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 몸속 지방을 처리하는 방식이 망가졌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게 꼭 나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만 그런 건 아니고, 여러 가지 생활습관이 조금씩 쌓여서 생길 수 있어요. 이제 하나씩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햄버거, 삼겹살, 튀김 같은 기름 많고 동물성 지방이 든 음식을 자주 먹으면, 몸 안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쌓이기 쉽습니다. 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붙으면서 이상지질혈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운동을 안 하면 몸속에 지방을 태워주는 속도(대사)가 느려집니다. 특히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운동을 해야 늘어나는데, 안 움직이면 HDL이 줄어들어 이상지질혈증이 더 잘 생깁니다.
살이 찔수록 몸에 지방이 많아지고, 혈관 안에도 지방이 더 많이 돌아다니게 됩니다. 특히 배 주변에 살이 많은 ‘복부비만’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쉽게 망가뜨립니다.
담배를 피우면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줄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증가합니다. 술도 마찬가지로 중성지방을 높이는 역할을 하죠. 특히 자주 마시면 간이 지질을 제대로 처리 못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처럼 몸의 대사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 있으면 콜레스테롤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아 이상지질혈증이 생깁니다.
피임약이나 스테로이드 같은 약은 간이나 호르몬에 영향을 줘서 콜레스테롤 균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 이상지질혈증은 기름진 음식,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다른 병, 약물 복용 등이 쌓여서 혈액 속 지방 균형이 깨지는 병입니다. 겉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심장과 혈관을 조용히 망가뜨리는 무서운 병이죠. 그래서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본인이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용한 병'이라고도 불리죠. 그래서 자가진단이 아주 중요한데요, 병을 미리 알아채려면 다음과 같은 위험요소가 본인에게 해당하는지 체크해 보는 게 좋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중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고지혈증 같은 심장이나 혈관 질환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당신도 유전적으로 이상지질혈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55세 이전에 이런 병력이 있는 가족이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특히 복부(배)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몸속에서 지방을 잘 처리하지 못해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기 쉽습니다.
※ 자가 체크 팁
●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가요?
●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인가요?
이상지질혈증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두 가지 질환 모두 혈관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상지질혈증은 이런 병들과 함께 잘 나타나는 병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중성지방이 잘 올라가고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줄어듭니다. 고혈압도 혈관 건강이 나빠지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기 쉬운 환경을 만들죠.
흡연은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떨어뜨리고, 혈관 벽을 손상시켜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과음은 간 기능을 떨어뜨려 중성지방을 높이기 쉽습니다. 주 2~3회 이상 음주를 하거나, 한 번에 폭음하는 습관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지방이 몸에 쌓이기 쉽습니다.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운동을 통해 높아지는데, 안 하면 수치가 낮아지죠. 하루 30분 걷는 운동도 못 하고 있다면, 이상지질혈증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 이런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이상지질혈증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가진단은 참고만 해야 하며, 정확한 판단은 병원의 혈액 검사를 통해서만 할 수 있으니, 특히 30대 이후라면 매년 정기 건강검진을 꼭 받는 것이 좋고, 검진 결과에서 총 콜레스테롤, LDL, HDL, 중성지방 수치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이 의심될 때는 병원에 가서 정확한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진료과에 가면 이상지질혈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내분비내과: 몸의 대사와 호르몬을 다루는 곳으로, 지방 수치 이상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 심장내과: 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병이 있을 경우, 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어요.
● 가정의학과: 전반적인 건강 상담 및 기초적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병원에서는 혈액 검사(지질 검사)를 통해 피 속의 지방 수치를 체크합니다. 검사는 반드시 공복 상태(최소 9~12시간 금식)에서 받아야 정확한 결과가 나오니, 검사 전에는 공복을 유지하세요.
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총 콜레스테롤: 피 속에 있는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
●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높으면 혈관을 막고 병을 유발
●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낮으면 심혈관 보호 기능이 떨어짐
● 중성지방: 음식에서 남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된 것, 높으면 위험
→ 이 네 가지 수치를 보고 어떤 지질이 문제인지를 판단합니다. 검사 전에는 긴장을 풀고, 검사 5분 전에는 앉아서 편하게 쉬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이나 맥박, 스트레스가 검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이 확인되면, 두 가지 방향으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① 생활습관 개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치료입니다. 병을 막는 시작점은 매일의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 기름진 음식 줄이기: 튀김, 삼겹살, 버터 등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생선, 견과류 같은 건강한 지방(불포화지방)을 늘려야 해요.
● 채소와 식이섬유 많이 먹기: 채소, 해조류, 현미 등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운동: 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4~6회,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하면 HDL(좋은 콜레스테롤)이 올라갑니다.
● 금연과 절주: 담배와 술은 피 속 지방을 나쁘게 만들기 때문에 반드시 줄이거나 끊어야 합니다.
● 체중 감량: 특히 복부비만일 경우, 체중을 줄이면 지질 수치가 크게 좋아질 수 있어요.
② 약물 치료
생활습관만으로 수치가 안 좋아지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 스타틴 계열 약물: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는 데 가장 많이 쓰이는 약입니다.
● 피브레이트 약물: 중성지방이 높을 때 사용돼요.
● 에제티미브: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여주는 약으로, 다른 약과 함께 쓰이기도 해요.
※ 이 약들은 정기적으로 복용하면서, 수치 변화를 병원에서 확인합니다. 간 기능 검사도 병행하므로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은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그러나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혈중 지질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지질혈증’과 ‘고지혈증’을 같은 말로 혼동하지만, 사실은 조금 다릅니다.
고지혈증은 말 그대로 피 속에 ‘지방’이 많다는 뜻입니다. 주로 총 콜레스테롤, LDL(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를 말합니다.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낮은 경우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고지혈증을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입니다. LDL↑, 중성지방↑, HDL↓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이상지질혈증입니다.
즉, 고지혈증은 이상지질혈증의 일부인 셈이에요.
※ 고지혈증은 "지방이 많다"는 뜻이고, 이상지질혈증은 "지방의 종류나 수치가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병원이나 건강검진 결과표에서는 ‘고지혈증’보다는 더 정확한 표현인 ‘이상지질혈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거예요.
이상지질혈증은 단순히 피 속에 지방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심장과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지만, 조용히 진행되면서 어느 순간 치명적인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절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질환이죠.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식습관, 운동 습관 개선을 실천한다면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병입니다. 필요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어떤지 궁금하거나, 생활습관 중 체크해 볼 부분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확인하고 시작해야 할 타이밍입니다. 병은 알지 못할 때 더 위험하지만, 알게 된 순간부터는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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