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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항진증 혹시 나도? 증상부터 치료까지 완벽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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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항진증

“요즘 유난히 더위를 심하게 타고,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체중은 계속 줄고 있어요. 왜 그런 걸까요?” 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갑자기 살이 빠졌는데 다이어트도 안 했고, 이유 없이 가슴이 벌렁거리고 땀이 많아졌다면, 단순한 스트레스나 체질 변화 때문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 사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는 병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서 몸이 과속으로 돌아가는 상태예요. 그래서 심장이 빨리 뛰고, 체중이 줄고, 손이 떨리고, 자꾸 불안하고 잠도 안 오는 증상이 나타나는 거죠.

특히 20~40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병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놓치기 쉬워서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컨디션 문제’로 넘기곤 하죠.

이 글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부터 증상, 진단, 치료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혹시 나도 해당될까?” 하는 마음이 든다면,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갑상선기능항진증

 

 

▣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우리 몸에는 ‘갑상선’이라는 작은 기관이 있습니다. 목의 앞쪽, 목젖 바로 아래쯤에 있고 나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은 몸 안에서 ‘갑상선호르몬’이라는 중요한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 호르몬은 우리 몸의 에너지 사용 속도, 즉 대사 속도를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몸의 속도 조절기 같은 겁니다.

이 호르몬 덕분에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로 잘 바꾸고, 적당한 체온을 유지하고, 심장이 알맞은 속도로 뛰고, 생각하고 움직이고 소화하는 모든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거죠.


그런데,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너무 많이 만들게 되면, 마치 몸이 쉬지 않고 계속 달리는 것처럼 됩니다. 심장도 빨리 뛰고, 에너지도 너무 빨리 소모돼서 살이 빠지고, 쉽게 피로해지고, 신경이 예민해지는 일이 생기는 거죠. 이게 바로 갑상선기능항진증입니다.

겉보기에는 활발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몸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 뼈, 정신 건강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럼, 갑상선기능항진증일 때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구체적인 증상들을 다음에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주요 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체중이 줄어요 (심지어 밥을 더 먹어도!)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면 몸의 에너지 소비가 빨라져서, 먹는 양은 오히려 늘어도 살이 빠지는 이상한 상황이 생깁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도 안 했는데 체중이 줄면 의심해볼 수 있어요. 

체중 감소

2. 심장이 빨리 뛰고, 가슴이 두근거려요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빨리 뛰고 가슴이 벌렁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심하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 생기기도 해요. 특히 밤에 누웠을 때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3. 신경이 예민해지고, 자꾸 불안해져요

평소보다 작은 일에도 화가 나거나 걱정이 많아지고, 집중이 잘 안 되고, 말이 빨라지거나 손놀림이 바빠질 수도 있어요. ‘나 왜 이렇게 예민하지?’ 싶을 정도면 호르몬 이상일 수 있어요.

 

4. 잠이 잘 안 와요

호르몬 과다로 몸이 과하게 깨어 있는 상태가 돼서, 밤에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깹니다. 피곤한데 잠이 안 오고,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5. 더위를 너무 심하게 타요

주변은 괜찮은데 나만 땀이 줄줄 나고 덥게 느껴진다면, 몸속 대사가 과하게 빨라져서 체온이 올라가는 거예요. 실내에 있어도 불쾌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6. 손이 자꾸 떨려요

아주 미세하게 손끝이 덜덜 떨리는 느낌이 듭니다. 잔을 들거나 글씨를 쓸 때 유독 손이 흔들린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7. 여성은 생리 주기가 달라져요

생리 날짜가 앞당겨지거나 늦어지고, 양이 많아지거나 줄어드는 등 불규칙한 생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단순한 호르몬 문제는 아닌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8. 눈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여요 (안구 돌출)

특히 그레이브스병이라는 원인일 경우, 눈이 살짝 튀어나오거나, 자주 충혈되고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건 눈 주변 조직까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들이 하나만 있어도 괜찮지만, 여러 가지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몸속 호르몬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으니까요.

 

그럼, 왜 이런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기는지, 즉 원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레이브스병 – 내 몸이 내 갑상선을 자극하는 병

이건 가장 흔한 원인이에요. 우리 몸엔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외부 침입자를 막는 면역 시스템이 있는데, 이 시스템이 실수로 정상적인 내 갑상선을 공격하고 자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갑상선이 “호르몬을 더 만들어야 하나 보다” 하고 계속 과도하게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거죠. 이런 면역의 착각으로 생기는 병을 ‘자가면역질환’, 그중 갑상선에 생기는 걸 ‘그레이브스병’이라고 합니다.

 

2. 독성 다결절성 갑상선종 – 갑상선 안에 작은 혹들이 많아요

갑상선 안에 여러 개의 작은 혹(결절)이 생기는데, 이 혹들이 자기 멋대로 호르몬을 계속 만들어내는 상태를 말합니다. 마치 공장에서 규칙 없이 과도하게 제품을 찍어내는 느낌이죠. 나이가 들수록 생길 확률이 높고,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납니다.

 

3. 독성 선종 – 하나의 혹이 문제예요

이번에는 결절이 하나만 생겼는데, 그 결절 하나가 혼자서 지나치게 많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경우예요. 이 경우도 몸속 대사가 과하게 빨라져서 기능항진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4. 갑상선염 – 갑상선에 생긴 염증

감기처럼 바이러스나 면역 문제로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면, 갑상선에 있던 호르몬이 한꺼번에 나오는 일이 생겨요. 그러면 일시적으로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고, 기능항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일시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5. 요오드를 과도하게 섭취한 경우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의 원료입니다. 해조류(미역, 다시마 등)에 많이 들어있고, 건강보조제나 조미료에도 있을 수 있습니. 그런데 요오드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갑상선이 호르몬을 더 많이 만들어내게 되면서 기능항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요오드 섭취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 방법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검사 과정은 간단하지만, 결과 해석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

 

1. 혈액 검사 –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

병원에 가면 공복 상태에서 피를 뽑아 검사합니다. 

 

● TSH (갑상선자극호르몬): 이 수치가 낮아지면 갑상선이 너무 많이 호르몬을 만든다는 뜻이에요.

T3, T4 (실제 갑상선호르몬): 이 수치가 높아지면 몸에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은 상태라는 걸 말해요.

 

TSH는 낮고, T3·T4는 높으면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합니다.

 

2. 갑상선 스캔 – 갑상선이 얼마나 활발하게 일하는지 확인

방사성 요오드 또는 테크네슘 약물을 소량 복용하거나 주사로 맞고, 이 물질이 갑상선에 얼마나 흡수되는지 스캔합니다. 스캔 사진을 보면 갑상선이 활발한 부위와 덜 활발한 부위가 시각적으로 보입니다.

 

그레이브스병, 독성결절 등 원인을 구분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검사입니다.

 

3. 초음파 검사 – 갑상선의 구조를 눈으로 확인

목에 젤을 바르고 초음파기로 갑상선을 직접 확인합니다. 혹(결절)이 있는지, 갑상선이 비대해졌는지, 혈류가 많은지  등을 볼 수 있어요. 이 검사는 통증도 없고 방사선도 없어서 간편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 방법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항갑상선제 (항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 갑상선호르몬 만들지 마! 하고 막는 약

가장 기본적인 치료예요. ‘메티마졸(티오마졸)’이나 ‘PTU’ 같은 약이 있어요. 이 약은 갑상선이 호르몬을 너무 많이 만들지 못하게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하루 1-2회 복용하며, 수개월에서 1-2년 이상 꾸준히 복용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합니다.

 

2. 방사성 요오드 치료 – 과하게 활동하는 갑상선 세포를 조용히 시키는 방법

소량의 방사성 요오드(캡슐 또는 액체)를 복용하면, 이 물질이 갑상선에 흡수돼 과도하게 활동하는 세포를 파괴합니다. 통증이나 불편함은 거의 없고, 입원 없이 외래에서 가능합니다. 

 

다만, 치료 후 갑상선 기능이 너무 떨어질 수도 있어서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수술 – 갑상선 자체를 일부 또는 전부 제거

갑상선이 너무 커졌거나, 혹이 있는 경우, 또는 약이나 방사성 요오드로 효과가 없을 때 선택합니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4. 베타 차단제 – 증상만 잠깐 완화시켜주는 약

심장이 너무 빨리 뛰거나, 손이 떨리고 불안할 때 일시적으로 증상만 조절해주는 약입니다. 이 약은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약은 아니고, 몸의 반응을 진정시키는 보조 치료제입니다. 치료 초기나 갑자기 증상이 심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어떤 치료가 제일 좋은 건가요?

사람마다 몸 상태, 나이, 결절 유무, 임신 여부 등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갑상선제(항갑상선 호르몬제) → 방사성 요오드 치료(RAI) → 수술 순으로 고려되지만, 경우에 따라 바로 수술을 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약만 복용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전문의와 상담해 나에게 맞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좋은 음식

 

1.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섭취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므로, 체중 유지를 위해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쌀밥, 감자, 고구마, 잡곡밥 등 탄수화물과 함께 쇠고기, 닭고기, 생선, 두부, 달걀 등의 단백질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세요.

 

2. 수분 섭취

땀과 설사로 인한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하루 2~3리터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미숫가루, 선식 등을 활용하여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음식 물 섭취

3. 칼슘 섭취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을 섭취하여 칼슘을 보충하세요.

 

4. 요오드 섭취

일반적으로 요오드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지만,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치료 시작 2주 전부터 요오드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적절한 운동

1. 운동 시작 시기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조절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증상이 안정된 후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유산소 운동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고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주 3-5회, 한 번에 30-60분 정도 실시하세요.

 

3. 근력 운동

근육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스쿼트, 푸시업, 밴드 운동 등의 근력 운동을 주 2-3회, 한 번에 20-30분 정도 실시하세요.

 

4. 유연성 운동

요가, 스트레칭 등 유연성 운동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 2-3회, 한 번에 15-30분 정도 실시하세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처음에는 일상 속 ‘작은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 뼈, 정신 건강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다행히도 혈액검사로 쉽게 진단 가능하고, 약물이나 치료로 조절이 잘 되는 병이니 “혹시 나도?” 싶은 의심이 든다면, 지금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당신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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