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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공원에서 자전거 타기

뀨쿵과 아이 이야기/아이와 일상

by 뀨쿵 2020. 5.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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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코로나19

너무 답답했던 요즘...

실내보다는 실외 공원이 공기 환기가 낫다고

외출하려면 실외로 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서 가까운 호수공원을 가봅니다

 

 

집에만 있자니 서로서로 예민 +민감으로 가족간에

정서적 피폐함이 너무 커지더라구요 ㅜ

마스크 단단히 쓰고 널찍널찍 간격 유지하며 산책을 나서보기로 했어요

 

 

예전엔 몰랐던 외출의 소중함 ㅠ

특히 자연의 소중함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간단히 산책이나 하려고 했는데

자전거 대여점이 눈에 띄네요

 

네발 자전거 시작!!

6세 아들천사도 아직은 밖에서 자전거를 타본 적이

없어서 6세 아들천사 운동도 좀 시키려

자전거를 빌려보았어요

계획은 아들천사 자전거랑 성인2인용 자전거를 빌릴까...했는데

대여점 사장님이 넘어질 수 있으니까 어른 한명은 아이를 따라다니며 봐줘야 한다네요

그래서 제가 그냥 포기.. ㅜ

걸어다니면서 아이 자전거 타는 걸 봐줍니다

그래도 간만에 공원에 나오니 좋더라구요

처음엔 폐달 위치도 힘들어했는데

1시간 타고나더니 자전거타는 거 넘 재밌다며

또 타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고민끝에 그 날 저녁 바로 아이 자전거를 주문하기까지.... ㄷㄷ

저희 집은 한번 꽂히면 그냥 막 지르는 ㅋㅋㅋ

 

자전거 그냥 사버리자..;;

참고로 호수공원 앞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 가격이에요

자전거 대여 가격


성인용 / 유아용 1인용 1시간 5,000원

성인 2인용 1시간 10,000원


추가 10분마다 1,000원씩

빌려서 20번 타나 구입해서 내 것으로 자유롭게 타나 가격이

큰 차이가 없겠더라구요 (그 사이 계산기 마구 두드림 ㅋㅋ)

저희 집에서 청라호수공원은 차로 15분 정도라 

아이 자전거는 차 트렁크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여야 해서

그 기준으로 고르고 골라 사줬습니다.

 

에어윙 꾸꾸

 

요즘엔 배송도 엄청 빨라서 금방 받았어요

아들아빠가 후다닥 조립을 해주고는

차 트렁크에 싣고 호수공원으로 고고~~!!

 

안전모까지 착용하신 선수 ㅋㅋ

 

6세 아들천사가 직접 고른 파랑 자전거!!!

길어야 1~2년 태울 생각이라 아주 비싼 거 말고 저렴한 걸로 해줬는데

생각보다 튼튼하고 잘 타네요

빌려타는 거는 1시간만 대여하는 거라 시간 제약이 있어서

늘 탈 때마다 시계보느라 바빴는데

역시 자가 소유는 시간적 여유도 있고.. 맘이 이래저래 편합니다 ㅋㅋ

 

 

아이는 자전거를 타느라 신이 나고 모처럼 저희 부부도 나란히 2인용 자전거를

타봅니당 ㅋㅋㅋ

온 가족이 다같이 자전거 타고 넓은 공원을 한바퀴씩 도니 새로운 느낌이더라구요

매번 아이 뒤만 쫓아다니느라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별로 없었는데

이제 조금씩 꽃이며 나무며... 하늘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래.. 이런 게 필요했어 ㅋㅋ

 

 

내친 김에 

남편이 아이와 같이 자전거 타며 공원을 누빌 수 있게

남편용 자전거도 급하게 주문합니다.

역시 차에 싣고 다닐 수 있게 폴딩형으로 주문 ㅋ

 

 

 

너는 자전거로.. 나는 두발로 호수공원 산책..

6세 아들천사와 아들아빠가 둘이 자전거를 타니

자연스레 전 혼자 걷게되는데 이런 자유가 얼마만인지..

 

 

혼자 조용히 공원 한바퀴씩 걸으니

그간 지쳐있던 심신이 위로를 받는 것 같더라구요

공원에 노랗게 핀 개나리가 왜 이리 이뻐보이던지..

저 어릴 때 학교가는 길에 개나리가 엄청 많았는데 

그땐 개나리가 정말 촌스럽다고 생각했거든요 ㅡㅡ;

근데 이제보니 엄청 아름답네요 

저 화사한 노랑색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넘 신기하고 자꾸 들여다 보게 되어요 ㅎ

 

 

거의 매일 일 끝나고 6세 아들천사 운동도 시키려

공원에 갔던 거 같아요

 

 

공원에 걸려있는 현수막 내용처럼

물론 마스크 필수, 사람들과의 간격도 필수로 지키고

수시로 손소독제로 손 닦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문제가 발생되게 하지

않으려 조심 조심하며 공원에 갔답니다.

 

호수공원 산책로에 이쁜 꽃들이...

산책하면서 보니 봄을 알리는 꽃들이 넘 이쁘게 피었더라구요

집에만 콕 있자니 넘 힘들었는데

요렇게 이쁘게 핀 꽃들보니 마음의 평화가....;;;

 

 

공원이라도 가까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코로나19... 빨리 지나가서 예전처럼 자유롭게

쇼핑도 가고 서점도 갔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유치원도 가고 맘놓고 회사도 출근하고...

 

아직 활짝 피지 못한 튤립.. 언제쯤 예쁜 얼굴을 보여줄까나...ㅎ

 

6세 아들천사가 자전거에 흥미를 가져서 정말 다행이고

공원에라도 나와서 자전거타며 건강관리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ㅜ

 

 

올 봄은 6세 아들천사와 아들아빠는 자전거로,

아들엄마는 두 다리로 호수공원에서 추억쌓으며 보낼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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