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쉬는 날 맞아요? 언제부터 휴일? 노래도?

한글날

 

한글날은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일 중 하나로,

매년 10월 9일에

한글 창제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날입니다.

한글의 위대함을 되새기며,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글자에 대한

소중함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죠.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한글날 외에도,

몰랐던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습니다.

 

한글날에 얽힌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 한글날의 유래

한글날은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1443년에 훈민정음을 만들었고,

1446년에 훈민정음을 반포하게 되었죠.

 

이때 세종대왕이 목표로 했던 것은

백성들이 쉽게 글을 배우고 쓸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기존의 한자는 배우기 어렵고,

일반 백성들에게는 너무 복잡했기 때문에,

누구나 배우기 쉬운 글자를

만들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한글날이

지금과 같은 공휴일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1926년에 한글 연구단체인

'조선어 연구회'에서 처음으로

한글날을 '가갸날'로 기념했었고,

1928년부터 한글날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

 

2. 한글의 원래 이름은 '훈민정음'

사실 한글은 처음부터 '한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습니다.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는데,

'훈민정음'의 의미는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입니다.

 

훈민정음해례본에는 세종대왕이

이 글자를 만든 이유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글'이라는 이름은 언제 생겨났을까요?

바로 20세기 초, 주시경 선생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한글'은 '크고, 훌륭하다'는 뜻의

'한(韓)'과 '글'이 합쳐져

한민족의 글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3. 한글날이 한때 공휴일이 아니었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실 수도 있지만,

한글날은 한때

공휴일에서 제외된 적이 있습니다.

 

1945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나
1991년에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다시, 2005년에는 국경일로 지정되었으나
공휴일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부터 23년 만에 다시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한글날도 참 고난의 시절을 겪어온 듯한
기분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한글날은 현재의 법정공휴일
자리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

4. 해외에서도 기념하는 한글날?

 

한글은 남한과 북한에서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우 주목받고 있는 글자입니다.

특히 한글날이 해외에서도 기념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선, 북한에서는 1월 15일에

'조선글날'이라는 이름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1월 15일은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한 날짜입니다. 

남한과는 다른 시기에 기념하고 있는 것이

흥미로운 점입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한글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한글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것인데,

이는 현지 한인 사회의 영향과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글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5. 가장 과학적인 문자, 한글

한글은 단순히

아름답고 배우기 쉬운 글자일 뿐만 아니라,

그 과학성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음과 모음이

사람의 발음 기관을 본떠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발음할 때 입과 혀, 목의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에서,

'ㅁ'은 입이 다물어진 상태에서

소리 내는 모양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러한 한글의 독창성과 논리성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에서는

1997년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하였고,

문맹 퇴치를 위한 공헌이 큰 인물에게 수여하는

'세종대왕 문해상'이라는 상도 제정하여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고 있습니다.

---

6. 한글의 글자는 몇개?

한글은 매우 간결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체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수많은 소리를 표현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자음 14자와 모음 10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것들을 조합해 11,172개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렇게 적은 글자로도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점에서

한글은 정말로 효율적인 문자입니다.

---

7. 한글날노래

한글날 노래는

단순히 한글을 기념하는 노래가 아니라,

한글이 한국 문화의 근본이자

민족의 자부심이라는 사실을 강

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업적을 찬양하면서, 

한글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문자임을

 자랑스럽게 노래합니다. 

또한, 한글을 통해 국민들이 통합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음을 노래하며,

 한국의 밝은 미래와 희망을 담아낸 곡입니다.

 

<1절>
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
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
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
새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
한글은 우리 자랑 문화의 터전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2절>
볼수록 아름다운 스물넉 자는
그 속에 모든 이치 갖추어 있고
누구나 쉬 배우며 쓰기 편하니
세계의 글자 중에 으뜸이도다
한글은 우리 자랑 민주의 근본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3절>
한겨레 한 맘으로 한 데 뭉치어
힘차게 일어나는 건설의 일꾼
바른길 환한 길로 달려나가자
희망이 앞에 있다 한글 나라에
한글은 우리 자랑 생활의 무기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충청북도 교육문화원 한글사랑관 학습자료

---

한글날은

그저 공휴일로만 지나가는 날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는 한글,

그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날입니다.

특히 자녀와 함께

한글 창제의 역사와 그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신다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매년 한글날마다 아이들과 함께

세종대왕의 업적을 떠올리고,

우리 글자의 우수성을 이야기해 보세요.

이를 통해 자부심을 느끼고,

한글의 소중함을 잊지 않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