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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세척, 오히려 더 위험하다?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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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물에 씻지 마세요!

생닭을 요리하기 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 것이 위생적이라 생각하셨나요?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세척 습관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세균이 주방 곳곳으로 퍼져 교차 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생닭을 안전하게 조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생닭에 존재하는 주요 세균과 그 위험성

 

생닭을 다룰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식중독의 위험입니다. 생닭에는 다양한 병원성 세균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들은 적절히 조리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생닭에서 발견될 수 있는 주요 세균들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 그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균

1. 살모넬라(Salmonella)

● 발생 위치: 생닭의 표면, 내장, 피부 아래
● 오염 방식: 흐르는 물로 씻을 때 세균이 튀면서 조리대, 식기류, 다른 식재료에 오염
● 위험성: 조리기구, 손, 싱크대 주변을 통해 퍼져나가는 2차 오염
● 예방법: 생닭을 씻지 말고, 손과 조리기구는 별도로 철저히 세척 소독

 

2. 캠필로박터(Campylobacter)

● 발생 위치: 생닭의 장기, 근육, 표피
● 오염 방식: 물방울이 튀며 주변 공간으로 퍼지는 미세한 에어로졸로 인해 오염 확산
● 위험성: 극소량으로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위험
● 예방법: 닭을 씻지 않고, 전용 도마 및 칼 사용

 

3.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 발생 위치: 생닭에 소량 존재, 주로 조리 후 방치 시 증식
● 오염 방식: 손이나 도마, 칼을 통해 조리 전후로 확산
● 위험성: 가열 후 방치된 음식에서 빠르게 증식
● 예방법: 생닭 손질 후 도마와 칼을 즉시 세척하고, 조리 후 빠른 시간 내 섭취 또는 냉장 보관

 

4.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

● 발생 위치: 냉장 보관된 생닭, 특히 유통기한이 임박한 경우
● 오염 방식: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싱크대, 수세미, 키친타올 등을 통해 주변 오염
● 위험성: 저온에서도 생존 가능, 임산부·노약자에게 치명적
● 예방법: 유통기한 확인 후 빠른 시일 내 조리, 닭고기를 씻지 않고 즉시 조리

 

5.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 발생 위치: 생닭 자체보다도 조리자의 손에 의해 유입될 가능성이 큼
● 오염 방식: 생닭을 만지기 전이나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음식에 세균이 전이
● 위험성: 조리자의 위생 상태가 나쁘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음
● 예방법: 생닭 손질 전후 손 씻기 철저, 위생 장갑 사용 권장

 

 

▣ 생닭에 왜 세균이 있죠?

 

많은 분들이 “마트에서 파는 생닭이면 이미 깨끗하게 세척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1. 도축 과정에서 오염 가능성

닭은 살아있는 상태로 도축장에 입고됩니다. 도축 과정에서는 피를 빼고 내장을 제거하는 등의 처리를 거치는데, 이때 장내에 있던 세균이 고기 표면에 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내장을 제거하면서 닭의 장이 터지면, 그 안의 캠필로박터, 살모넬라 같은 병원성 세균이 고기 표면이나 기계에 오염될 수 있습니다.

2. 도축장 위생 환경의 한계

도축장에서는 기계식 세척을 하긴 하지만, 완전한 살균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소독용 물로 외부를 헹궈도 고기 표면에 붙어있는 세균까지 모두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열처리나 강한 살균처리를 하면 고기의 조직이 변하고, 색상, 질감, 맛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도축장에서는 식초, 염소 계열 소독수 혹은 냉수 등을 이용해 세균 수만 일정수준 이하로 억제하는 정도로 마무리가 됩니다.

 

3. 운반 및 유통 중 온도 관리의 리스크

생닭은 냉장 상태로 운반되지만, 운반 및 진열 과정에서 온도 유지가 완벽하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냉장 상태에서도 일부 세균은 저온에서도 생존하거나 느리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스테리아균이 그렇죠.

냉장 보관 배달차량

 

4. 세균이 '있는 것' 자체가 비정상은 아님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생고기에는 어느 정도 세균이 존재합니다. 문제는 이 세균이 조리 전까지 증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충분한 가열로 제거하는 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닭을 씻는다고 해서 세균이 사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물을 통해 주변으로 퍼지면서 조리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 올바른 생닭 보관 방법

 

◐ 구입 직후 빠르게 냉장 또는 냉동

생닭은 구입 즉시 냉장고에 넣는 것이 기본입니다. 실온에 오래 두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고, 냉장 보관을 하더라도 가급적 빠른 섭취가 안전합니다.

 

▷ 냉장 보관

● 온도: 0℃~4℃ 유지

보관 기간: 구입 후 1~2일 이내 섭취

포장 방법: 밀폐용기 또는 지퍼백에 담아, 드립(핏물)이 흐르지 않도록 별도 비닐에 이중 포장

보관 위치: 냉장고의 가장 아래 칸에 두어 다른 식재료로의 오염 방지

 

 

▷ 냉동 보관

온도: -18℃ 이하 유지

보관 기간: 2~3개월 권장

포장 방법: 한 번에 사용할 분량씩 소분해 랩으로 감싼 후 밀봉 지퍼백 또는 밀폐용기 보관

해동 방법: 냉장 해동이 가장 안전 (전자레인지 해동은 직후 바로 조리 필요)

 

 

 

▣ 생닭 요리할 때 세균 퍼짐 없이 조리하는 법

 

1. 씻지 말고 바로 조리

생닭은 씻지 말고 그대로 조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세척하게되면, 물방울이 튀면서 조리대, 싱크대, 주방용품까지 세균이 퍼질 수 있으니 교차오염의 위험이 가장 높습니다.

 

2. 전용 조리기구 사용

생닭을 다룰 때는 도마, 칼을 따로 구비하세요. 생닭용 도마와 칼은 색깔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충분한 가열

중심 온도 75℃ 이상, 최소 1분 이상 익혀야 세균이 완전히 사멸됩니다. 특히 구이, 찜, 국물 요리 모두 내부까지 익었는지 확인하세요.

 

4. 손 씻기 철저히

생닭을 만진 손으로 식기, 냉장고 손잡이, 휴대폰을 만지면 오염 가능성이 큽니다.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는 기본!

손씻기

 

5. 조리 후 청소와 소독

닭을 손질한 도마, 칼, 싱크대는 뜨거운 물과 세제로 꼼꼼히 세척하세요. 필요시 식초 물이나 락스 희석액으로 소독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 체크리스트: 생닭 안전하게 다루는 5단계

생닭 보관 체크리스트

 

생닭을 중심으로 말씀 드렸지만, 생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는 모두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생닭 등 생고기, 그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병원성 세균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세균을 없애는 방법은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가열 조리입니다.

도축장에서 완벽한 살균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 생닭에 세균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유통 환경, 그리고 이를 안전하게 다루기 위한 보관과 조리법까지 이제 여러분은 완벽하게 이해하셨을 겁니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생닭을 더욱 위생적으로 다룰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셨다면, 지금 냉장고 안의 생닭부터 다시 한 번 점검해보세요.


"생닭은 절대 씻지 말고, 안전하게 익혀서 먹자!" 이 한 줄만 기억해도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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