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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란? 마트 과일 당도 측정 방법과 신뢰도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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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Brix 측정방법

마트에서 과일을 고르다 보면 "당도 15 브릭스", "12 Brix 보장" 같은 문구가 적힌 라벨을 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마치 달콤함이 수치로 보장된 것처럼 느껴져 믿고 고르게 되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 들어보신 적 없나요? 


"이 숫자, 진짜 믿을 수 있을까? 과일 하나하나 다 당도 측정해서 붙이는 걸까?" "브릭스? 그게 정확히 뭔데? 그리고 과일의 맛이 꼭 숫자대로일까?"

이처럼, 당도가 표시된 과일을 고를 때 떠오르는 은근한 의문들. 사실 이 숫자들엔 우리가 잘 모르는 '과학적 측정 방식'과 '오차 가능성'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과일에 표시되는 브릭스(Brix)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그 수치를 어떻게 측정하는지, 정확성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속 시원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브릭스(Brix)란?

브릭스(Brix, °Bx)는 과일 주스나 음료, 시럽 등에 포함된 용해성 고형물(Soluble Solids Content)의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브릭스(Brix)는 "당도를 숫자로 표현한 단위"라고 보면 됩니다.

 

● 1 Brix = 100g의 용액 속에 자당(설탕) 1g이 녹아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사과즙 100g에서 브릭스가 15라면, 그 안에 설탕(또는 그에 해당하는 당류)이 약 15g 포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1Brix 브릭스

 

측정 대상은 단순 설탕뿐 아니라 과당, 포도당, 산, 미네랄, 비타민 등 수용성 고형물 전체를 포함합니다.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순수한 당도’보다는 ‘단맛을 유발하는 성분의 총량’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브릭스는 어떻게 측정할까?

그렇다면, 당도를 측정하는 브릭스는 어떤 방식으로 측정을 할까요? 순서대로 이해하기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1. 과일즙을 짜서 준비해요

먼저 과일을 잘라서 속에 있는 과즙(즙액)을 짭니다. 집에서는 손으로 짜거나 착즙기를 쓰고, 실험실에서는 원심분리기도 사용합니다. 이 과즙 안에 당분(설탕 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측정하는 게 브릭스예요.

 

2. 굴절계 vs 비중계, 무엇이 다를까?

① 굴절계(Refractometer)

빛이 액체를 통과할 때 방향이 꺾이는 정도(굴절률)를 이용해서 당도를 측정해요.

● 광학 굴절계: 프리즘 위에 과즙 몇 방울을 떨어뜨리고, 눈으로 선을 읽는 방식이에요.

디지털 굴절계: 기계가 자동으로 빛의 굴절률을 계산해 수치(°Bx)를 보여줘요. 온도 보정도 자동!

 

굴절계는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에요. 빠르고 간단하고, 요즘은 작고 저렴한 디지털 제품도 많습니다.

 

② 비중계(Hydrometer)

비중계는 과즙 속의 밀도(무게 차이)를 재서 당도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설탕이 많으면 액체가 더 무거워지고, 그만큼 비중계가 덜 가라앉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이 방법은 양이 많을 때 유리하지만, 정밀도나 편의성은 굴절계보다 떨어집니다.

 

※ 굴절계나 비중계로 나온 결과는 국제 표준(예: ICUMSA)에 따라 Brix로 환산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이 과즙 안에 설탕이 몇 % 들어있다”는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3. 마트 과일 당도, 어떻게 측정했을까?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는 ‘브릭스 14’ 적혀있는 과일이 있죠. 그 과일은 상처도 없고, 자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당도를 측정한 걸까요? 

당도선별 14브릭스 보장


이때 사용되는 기술이 바로 NIR(근적외선) 비파괴 측정기입니다.

● 과일 껍질 위에 빛을 쏘면 내부 성분에 따라 반사·흡수되는 양상이 달라집니다. 
● 그 패턴을 분석해 당도(브릭스)를 빠르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 과일을 자르지 않아도, 단 몇 초 만에 당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런 비파괴 측정 기술은 ±0.3~0.7 Brix 수준의 정밀도로 꽤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농장에서 출하할 때 또는 마트 납품 전 당도를 미리 측정하고, 일정 기준 이상이면 라벨에 “브릭스 보장”이라고 표시하는 겁니다. 

이처럼 브릭스는 과일을 실제로 짜서 측정하는 방법도 있고, 껍질 그대로 빠르게 스캔해 측정하는 첨단 기술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 브릭스 측정의 정확도 및 한계

1. 정확도는 꽤 높아요

요즘 많이 쓰는 디지털 굴절계는 아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당도(°Bx)를 측정할 때 ±0.1 ~ ±0.2 Brix 오차 정도밖에 안 나죠. 

 

예를 들어, 브릭스 15라고 측정된 과일은 실제로 14.9일 수도 있고 15.1일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일상적인 당도 판단에는 충분히 믿을 수 있는 정확도이죠.

 

2. 그런데, 브릭스는 ‘설탕만’ 재는 게 아니에요

브릭스는 자당(sucrose) 농도 기준으로 만들어진 단위지만, 실제 측정 대상은 과일즙 전체에 녹아 있는 모든 '용해성 고형물'입니다. 즉, 브릭스 수치 안에는 이런 것들이 포함됩니다.

 

● 당분 (과당, 포도당, 자당 등)

(신맛을 내는 유기산, 특히 감귤류에서 많아요)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 기타 물질

 

그래서 브릭스가 높다고 무조건 ‘달다’고 느끼는 건 아닙니다.

 

3. 감귤 같은 과일은 ‘산 때문에 더 높게’ 나올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감귤처럼 신맛이 강한 과일은, 산도도 브릭스 값에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보다 당도가 높게 측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급 식품 산업에서는 ‘산 보정 브릭스(Acid-Corrected Brix)’라는 걸 따로 쓰죠.


달콤함 vs 신맛의 균형을 봐서 더 정확한 맛 판단을 하려는 것입니다.

 

4. 같은 브릭스여도 ‘맛’은 다를 수 있어요

이게 핵심입니다. 브릭스가 같다고 다 같은 맛은 아니에요!

과일에 따라 맛이 다른 브릭스

 

항목 설명
과일 종류 수박 12Brix와 포도 12Brix는 맛 느낌이 다릅니다
당 성분 과당(깔끔한 단맛) vs 자당(풍부한 단맛) 비율이 달라요
산도 신맛이 강하면 실제 당도보다 덜 달게 느껴져요
 

예를들어, 수박은 브릭스 11인데도 깔끔하고 시원해서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감귤은 브릭스 13이어도 산도가 높으면 신맛이 앞설 수 있습니다.

 

※ 브릭스는 신뢰할 수 있는 측정 수단이지만 우리가 느끼는 맛의 밸런스는 당류 종류 + 산도 + 과일 특성의 조합이어서 브릭스는 당도를 ‘수치화’하는 좋은 기준이지만, 맛을 100% 보장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것, 꼭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브릭스는 과일의 당도를 숫자로 보여주는 매우 유용한 기준입니다. 하지만 숫자만 믿기보다는 과일의 종류, 산도, 당 성분까지 함께 고려해야 진짜 맛있는 과일을 고를 수 있습니다.

 

다음에 마트에서 ‘브릭스 12Brix’ 라벨을 본다면, 이제는 숫자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하고 선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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