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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 여전히 신흥국일까? 회원국 면면을 보면 위상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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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

경제 뉴스를 보면 BRICS 회원국들이 늘어나고 세계 경제 구도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가 많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체인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BRICS가 과연 G7에 맞설 수 있는 경제 블록일지, 한국과 어떤 협력 기회가 있는지도 알고 싶은 고민들을 가진 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BRICS의 탄생 배경, 확장 흐름, 주요 기능, 국제 질서에서의 의미, 그리고 한국과의 연결점을 단계적으로 풀어보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BRICS란 무엇인가?

신흥국들의 공동 협력체로 현실 정치·경제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국제기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브릭스 회원국 - BRICS

 

◐ 기원과 정의

BRIC이라는 용어는 2001년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수석 경제학자였던 짐 오닐(Jim O’Neill)이 발표한 보고서 “Building Better Global Economic BRICs”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당시 짐 오닐은 세계 경제가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국 중심으로 흘러가던 구조가 신흥국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 중심에 있었던 국가들이 바로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이었습니다.

 

이들 국가는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거대한 인구 규모: 특히 인도와 중국은 인구 수로도 글로벌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빠른 경제 성장률: 고도성장을 이루는 중이며, 글로벌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풍부한 자원과 내수 시장: 브라질과 러시아는 자원 대국이고, 인도와 중국은 소비 시장으로서 성장성이 높았습니다.

국제 정치·경제 구조의 변화 주도 가능성: 기존 서방 중심의 국제 질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국가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제시한 것은 단순한 용어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BRIC 개념은 세계 투자자와 정책 결정자들에게 신흥국 중심의 “새로운 경제 블록”을 인식시킨 계기가 되었고, 실제 이후 10여 년간 이들 국가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국제무대에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세계 질서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 남아공의 합류: BRICS로의 전환과 다자 협력체 확립

2010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이 공식적으로 합류하면서, BRIC은 BRICS로 바뀝니다.

 

남아공의 참여는 아프리카 대륙의 대표국가로서의 상징성을 더하며, BRICS가 진정한 글로벌 협력체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후 BRICS는 매년 정례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개혁 논의, 신개발은행(NDB) 설립

정치: 유엔 개혁, 안보리 구조 변화에 대한 공동 입장

경제: 회원국 간 무역 활성화, 디지털 경제, 에너지 협력

보건 및 기후: 백신 개발 및 배포, 기후 변화 대응 공동 행동 등

 

▣ BRICS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1. 현재 회원국 명단

전통 회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신규 추가 회원 (2024년 가입):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최신 추가 회원 (2025년 1월 가입): 인도네시아 

 

2025년 중반까지 BRICS는 10개 회원국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보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여부에 대한 언급도 있으나, 공식 구성은 10개국입니다. 

 

2. BRICS (회원국 및 파트너 포함) 영향력

인구 비중: BRICS는 전 세계 인구의 55~56%를 차지하며, 주요 인구 중심 집단으로 성장했습니다.

 

GDP (구매력 기준, PPP): BRICS의 GDP 비중은 약 42~44%에 달합니다.

 

명목 GDP: BRICS 정회원 기준으로는 전체 글로벌 GDP의 45% 이상, PPP 기준으로는 50%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기타 자원 영향력: 이들은 글로벌 에너지·광물 자원의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 통화 및 금융 질서에 대한 대안을 모색 중입니다.

 

3. BRICS와 기존 협력체 비교G7 (선진 7개국 그룹)

인구: G7 인구는 약 7억 8천만 명에 불과하지만, BRICS는 50% 이상 차지

GDP 규모: G7은 세계 GDP의 약 30%, BRICS는 약 40% 수준

 

기존 BRICS 회원 중 상당수가 G20에도 속해 있어, 새로운 협력 블록으로서 BRICS는 G20 내 영향력 확대의 기반으로도 작동하고 있습니다. 

 

BRICS는 인구와 경제 규모에서 G7을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BRICS는 기존의 경제·정치 협력체들과 여러 부분에서 비교되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BRICS"는 정회원 외 파트너 국가들을 포함한 확장된 협의체 개념입니다. 

 

현재 전통적인 5개국에 더해 2024년과 2025년의 확장 결과, 총 10개국의 정식 회원국이 활동 중입니다.

 

 

 BRICS가 하는 주요 활동들

◐ 핵심 기구 및 역할

① 신개발은행(New Development Bank, NDB)

도로, 철도, 에너지 시설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

친환경·재생에너지 사업, 기후 변화 대응 프로젝트에 투자

회원국 및 일부 비회원 신흥국에 대출 제공 (최근엔 방글라데시, 이집트 등에도 대출)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과는 달리, 정치적 조건 없이 대출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개발도상국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비서구 중심의 금융 시스템 강화가 목적입니다.

 

Contingent Reserve Arrangement (CRA)

BRICS 회원국이 외환 위기나 금융 불안정 상황에 처했을 때, 단기 유동성(달러 혹은 기타 통화)을 지원합니다.

 

IMF와 달리 정책 개입이 제한적이고 조건이 덜 까다롭기 때문에, 개발도상국 중심 국가들에게 선호될 수 있습니다. 미국 달러 중심 통화 체계의 위협을 줄이고, 자체적인 안정장치를 구축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전략적입니다.

 

◐ 전략 목표 및 협업 분야

달러 중심 국제금융 질서에 대한 도전

미국 달러는 여전히 국제 통화 시스템의 중심이지만, BRICS는 자국 통화 결제 확대, 공동 통화 논의 등을 통해 이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위안화, 인도 루피, 러시아 루블의 국제화가 병행 추진 중입닌다. 장기적으로는 공동 디지털 화폐 또는 통화 바스켓(코인 기반의 새로운 기준 통화)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에너지 협력

회원국 다수가 에너지 자원 대국: 러시아(천연가스), 브라질(바이오에너지), 이란(원유), UAE(석유·가스)

● 에너지 수출입 시스템을 달러가 아닌 자체 결제 시스템으로 운용하려는 시도 진행

●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공동 기술 투자도 늘어나는 중입니다.

 

기후변화 대응

BRICS 국가들은 대부분 기후 위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나라들로 구성

NDB 자금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수자원 보호, 스마트 도시 개발, 탄소 포집 기술 등의 프로젝트 진행

● 개도국을 위한 기후 기술 이전 및 기후금융 플랫폼 공동 구축도 논의

 

보건 및 백신 협력

●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BRICS는 보건 협력의 중요성을 실감

● 백신 생산 및 배포, 공동 연구소 설립, 보건 위기 대응 공동 대응 시스템 강화

● 특히 인도와 브라질은 제약 및 백신 생산 능력이 강해, 남반구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 중

 

디지털·기술 분야 협업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AI, 5G, 핀테크, 디지털 통화 등 첨단 기술 개발과 공유 확대

● 디지털 보호주의를 지양하고, 개도국 간 기술 협력 인프라 구축 시도

● BRICS는 단순한 자본 지원이나 경제 협력을 넘어서, 지구적 시스템 전환을 주도하고자 다음과 같은 장기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세계 협력체 역할

 

 

▣ 한국과 BRICS: 지금 그리고 미래

◐ 현재 관계

정식 회원은 아님: 한국은 BRICS에 속하지 않지만, 회원국들과 양자 경제 협력을 활발히 진행 중.

인도 중심 경제 협정: 인도와는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를 체결, 디지털·서비스·제조업 분야 협력 강화.

중국·러시아와의 무역 규모도 여전히 주요 수준 유지.

 

◐ 경제적 접점

● 제조업 공급망 재편 속에서 인도·브라질 등이 신흥 생산기지로 떠오름 →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 중.

● 그린 에너지, 디지털 기술, 보건 등 분야에서 BRICS 국가들과의 공동 연구 및 기술 이전 가능성 확대.

 

◐ 지정학적 전략

● BRICS는 Global South의 중심 협력체로 부상 → 한국은 외교적 균형과 다변화 전략을 위해 이들과의 협력 채널 구축 필요.

● G7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BRICS와의 실용적 협력 확대가 한국 외교의 새로운 과제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BRICS는 이제 단순한 신흥국 협의체를 넘어, 세계 경제와 국제 정치의 중심을 다시 짜는 핵심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G7이 주도해왔던 질서에 균형을 맞추고, 글로벌 남반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매우 큽니다.

특히 인구와 자원, 경제 규모에서 G7을 능가하는 BRICS의 등장은 세계 경제 주도권 경쟁의 구도 자체를 흔들고 있으며, 이 변화는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한국 역시 이 거대한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BRICS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외교·산업·기술 각 분야에서 다변화된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BRICS는 더 이상 주변의 이름이 아닌, 중심의 이름입니다. 지금부터의 움직임이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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